靑 “회식, 주52시간제와 무관 홍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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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회식, 주52시간제와 무관 홍보할 것”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2.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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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재계 간담회서
文대통령에게 전달됐던
16개 건의사항 수용키로
신종코로나로 경기 위축
정부 적극적인 지원의지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경제계의 모든 건의를 전폭 수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제인들이 앞서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회식시간이 주 52시간제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한 지침을 명확히하는 것을 비롯해 중국현지 공장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 화학물질 취급 인허가 시간 단축, 관세특례 확대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 6일만에 청와대가 경제인들의 건의에 대한 ‘전폭 수용’ 의사를 밝힌 배경에는 신종코로나 사태의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단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민간 기업의 투자와 고용 등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의 지원의지를 최대한 부각하겠다는 생각도 엿보인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지난 13일 개최된 신종코로나 대응 대통령과 경제계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경제계의 총 16개 모든 건의사항을 수용, 신속히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이어 “이는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윤 부대변인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제안한 ‘내수 진작을 위해 회식이 주 52시간제에 저촉되는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달라’라는 건의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이미 ‘자율적 회식은 근무시간에 포함이 안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정부도 카드뉴스 등 홍보물을 제작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내놓은 ‘중국 직원에 대한 대통령 격려메시지 전달’ 건의에 대해서도 “3월 중 중국근무 주재원을 위한 대통령 격려영상을 제작해 현지 진출 기업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전달한 ‘중국 진출 한국기업을 위한 방역물품 지원’에 대해서는 “코트라가 발굴한 해외 방역물품 생산업체와 중국 진출기업 연계할 것”이라고 했고, ‘항공관세 기준을 해상운임 기준으로 낮춰달라’는 요청에도 “관세특례 확대를 통해 수용하고 2월5일자로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건의한 ‘확진자 발생 시 공장 부분가동 가능하도록 중국과 협의요청’에 대해선 “신종코로나 사태 발생 초기부터 협의를 해왔으며 이후에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언급한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강화’에 대해서도 “콘텐츠 투자 펀드 신설 등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고, 한중 문화협력 협의 요청 역시 “문화분야 고위협력 채널을 통해 중국의 제재완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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