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사람은 ‘궁금증’을 안고 살아간다. 궁금한 내용과 목적은 다르지만, 그 경중을 떠나 두 가지 사람으로 분류가 되는 것 같다. 오늘이 바빠 그 궁금증을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과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그 궁금증을 해소하고 적용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늘 버릇처럼 묻던 버릇이 있다. 지금 무엇이 제일 궁금한가요? 그 궁금증이 나의 관심이고 나의 인생 지도가 만들어질 때 그 방향을 결정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던 것 같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필자도 지금도 제일 궁금해하고 있는 그 궁금증의 완벽한 해소를 위해 질문하고 찾고 만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궁금증은 20살 때 시작되었다. 어릴 때부터 지겹게 들었던 “남들보다 부지런하면 성공한다”라는 공식 같은 말에 내 생각과 몸이 완벽히 반응하게 된 20살 때 사회에서 바라본 모습에서 그것이 아니라는 판단이 확실하게 들었다.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분들은 주변에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들 중 대부분이 성공의 시작점도 찾지 못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는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큰 궁금증은 부지런함은 당연하고 부지런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확신이었고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어 나가는 방식이 무엇인지에 대한 큰 궁금증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아이템과 같은 보이는 것 보다 그 아이템을 성장, 성공시키는 방식에 대해 더 큰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궁금해하고 있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라는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하고 싶다. 생각했던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들의 처음에 아니 오늘 무엇을 궁금해하고 있을까 이것 또한 궁금하다.
지금까지 성공한 그들의 방식을 궁금해하면서 보게 된 공통점은 그들의 대부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것을 바라보고 있지만, 일반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전국의 수없이 많은 후보지 중 수도 서울과는 가장 거리가 먼 아무것도 없던 울산에 조선소와 자동차 산업의 요지로 택했던 정주영 회장님의 눈에는 무엇이 보였을까? 그 한 사람의 눈에 보였던 하찮은 것들이 오늘의 성장을 이루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는 동네를 걸어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 멋진 건물이 지어진 것을 우린 간혹 본다. 분명히 십수 년째 건물과 건물 사이의 버려진 공간이었는데 누군가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가능성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몹시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무엇을 보고 그것을 성장시키고 성공의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을까?
오늘은 그들의 시선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 그렇다면, 오늘 울산에서 놓치고 있는 궁금증이 없겠지만 그래도 있다는 생각으로 울산이 글로벌 성장의 중심축이 되는 멋진 날을 기대한다. 다양한 분야로 시작하는 이들의 궁금증까지도 놓치지 않는 울산이 되어 함께 그 궁금증을 해결해 나간다면 케첩 하나로 3만명의 직원과 함께 수조 원의 매출을 내는 하인즈와 같이 생각지도 않은 식품 등 분야에서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오늘의 울산이 있기까지 시작되게 한 궁금증도 완벽했고 너무 멋진 울산이 되었다는데 100점을 주고 싶다.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 우리는 오늘 크진 않지만, 수십 년 전 아무것도 없었던 울산에서 궁금해했던 그 궁금증이 여러 분야에서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오늘 울산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마음먹고 다양한 분야에서 수없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지금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는, 우리 울산은, 오늘도 함께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무언가가 기대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할 때 우리가 해야 할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했으면 좋겠다.
박민 옛간 대표 본사 차세대CEO아카데미2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