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박무빈의 이름을 불렀다.
184.4㎝로 가드 포지션을 보는 박무빈은 대학농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꼽힌다. 고려대 주장으로서 대학리그 통합우승과 정기전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무빈은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2023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 MVP에 선정되는 등 올 한해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박무빈은 대학 리그에서 평균 14.6점, 3.7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46.8%로 정확한 슈팅 능력을 자랑한다.
특히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리그 전체적으로 포인트 가드가 귀한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 김태완 등 젊고 좋은 가드 자원이 많지만, 이들이 군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점을 감안해 박무빈을 택했다.
박무빈은 “조동현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프로에서 성공해서 남부럽지 않게 효도하겠다”며 “높은 순위에 지명해주신 현대모비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무빈과 함께 ‘대학 빅3’로 불린 문정현(고려대)은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기상(연세대)는 전체 3순위로 창원 LG의 지명을 받았다.
4순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세리토스대 휴학생 조준희를, 5순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고려대 2학년 포워드 겸 센터 신주영을 데려갔다.
6순위 부산 KCC는 중앙대 가드 이주영을, 7순위 원주 DB는 동국대 가드 박승재를 뽑았다.
8순위 ‘신생팀’ 고양 소노는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의 이름을 불렀다.
9순위 서울 SK는 단국대 가드 이경도를, 10순위 안양 정관장은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를 각각 선택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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