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울산은 2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이동경, 아타루, 주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0승 5무 6패(승점 65)를 기록, 선두 자리를 지켰다.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와의 중요한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울산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4분 마틴 아담이 헤더로 볼의 방향을 돌렸고, 이동경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전반 36분 수원 우구 고메스가 마틴 아담의 진로를 막아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울산은 후반 10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받은 아타루가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고자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울산은 흔들렸다. 후반 23분 수원 오인표에게 만회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32분 수원 바우테르손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맞아 동점을 내줬다. 당황한 울산은 이규성과 장시영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루빅손의 패스를 받아 다시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주민규는 리그 15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수비를 단단히 한 울산은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1위 울산은 오는 30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2위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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