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밥이 가진 ‘신성함·가치·의무·권리’ 함축
상태바
[미리보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밥이 가진 ‘신성함·가치·의무·권리’ 함축
  • 경상일보
  • 승인 2019.10.07 2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강용면 作 ‘조왕’
▲ 강용면 작가의 ‘조왕’.

‘밥’ 또는 ‘조왕’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기층민, 서민들에게 절대적인 밥, 밥이 갖는 신성함과 가치, 의무, 권리 등의 의미를 함축하면서 가장 쉽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그 의미를 웅변하는 작품이다.

밥그릇을 실제보다 훨씬 크게 확대한 ‘조왕’은 궁핍과 고난의 역사에서 헐벗은 민중들에게 소망이었던 밥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의 원형성에 대한 자신의 일관된 주제의 식을 표현하고 있다.

우리 어머니들은 남편이나 자식들이 먼 길을 떠나면 무사 귀환과 안녕을 기원하 는 의미로 조왕신에게 아침마다 밥을 떠놓고 빌었다. 이러한 행위를 현 세대가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받아들여 매사에 신중하고 적극적인 사고로 모든 이에게 이롭게 하라는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문예슬 2019TEAF 큐레이터

◇강용면 작가는

홍익대 미술교육전공, 군산대 미술학과 졸업. 2017 스페이스+심포니(서울),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창원), 2015 바젤스콥아트페어(스위스 바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특집]추석 황금연휴, 울산에서 놀자
  • [오늘의 운세]2025년 10월20일 (음력 8월29일·임술)
  • 3대 대형마트 추석당일에도 영업, 백화점은 추석 전후 이틀간 휴무
  • 울산 여야, 차기 시장선거 준비체제 전환
  •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들녘
  • 한가위 보름달, 구름사이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