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UN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울산, 안전도시 만들기 고삐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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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UN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울산, 안전도시 만들기 고삐죄야
  • 경상일보
  • 승인 2023.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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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 안전도시’ 울산이 UN의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을 받았다. 울산은 화학물질 취급량 전국 1위이고, 가까이에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만 10기가 넘는 산업도시다. 이런 열악한 산업적·지리적 환경 속에서 세계적으로 재난 대처 능력과 복원력 모범도시로 공인을 받은 것은 축하할 일이다. 도처에 재난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최악의 환경에서 최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더욱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

울산시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으로부터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인천에 이어 두 번째고, 전 세계 도시 중 26번째 인증이다. 울산이 재난 및 기후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장기적·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시는 2020년 6월 UNDRR ‘방재안전도시’ 인증에 이어 이듬해 6월 MCR2030에 가입해 국제 표준에 맞는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재난위험 경감과 복원력 향상을 위해 지역 맞춤형 재난대응체계 구축, 풍수해 저감을 위한 선제적 예방사업, 국내·외 협력 강화 등 재난안전정책을 추진했다. 울산이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지금까지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 피해와 둔치 주차장 차량침수 피해 ‘제로도시’가 된 것도 그 성과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촌에 예측할 수 없는 거대 재난이 속출하고 있다. 올 여름 한반도 곳곳에 500년 빈도를 훌쩍 넘어서 1000년 빈도의 폭우가 쏟아졌다. 최근에는 ‘아마존강 수위 120년만에 최저’ ‘나일강 최악의 가뭄과 홍수발생’ ’북극 바다에 메탄가스 방출 구멍 발생’ 등의 극단적인 재해 뉴스가 줄을 잇고 있다.

앞으로 울산지역에도 시민들의 삶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집중호우, 태풍, 가뭄, 대설 등의 자연재해 발생이 우려된다. 여기에 원자력 사고, 화학 사고 등 인위적 재난사고까지 상정해 방재안전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이다. 소홀히 한다면 큰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로 사회와 경제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UN의 인증은 ‘안전한 울산’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다. 불확실성 높은 재해·재난사고는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 하도록 대응전략이 중요하다. 지자체의 재난위험 경감 대책과 함께 재난 복원력 증진을 위한 민·관·학·연 협력, 해외 모범 사례 연구와 벤치마킹 등 다각적인 전략과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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