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소영의 날씨이야기]오늘, 뭐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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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이야기]오늘, 뭐입지?
  • 경상일보
  • 승인 2023.10.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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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신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멋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옷은 기후에도 영향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각기 다른 기후에 따라 의복문화가 다르게 발달한 것도 이 때문. 이처럼 의복은 주위 기상 조건에 따라 보온, 증발 그리고 환기 작용에 의해 의복 내의 기후를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데, 이렇게 인체와 의복 사이에서 형성되는 기후를 ‘의복기후’라고 일컫는다. 쾌적한 ‘의복기후’란 피부와 의복의 가장 안쪽표면 사이에 생긴 공기층의 기후 조건이 기온 32℃, 습도 50%, 25cm/s 전후의 공기 흐름 상태를 말한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진 가을 바람이 묻어나는 반면, 낮 동안에는 아직 미련이 남은 듯한 가을의 뜨거운 기운이 땀방울을 송글송글 맺히게 만든다. 요즘 같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날씨에 건강을 잘 살펴야한다. 일교차의 기준이 딱히 있는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과 낮의 기온이 나타나는 계절의 느낌이 다른 요즘 같은 경우, 날씨와 같은 외부환경에 적응하는 신체 적응도 즉,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는 8~17℃ 안팎의 쌀쌀한 날씨였다가, 한낮에 16~25℃ 안팎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날씨, 이렇게 두 계절의 공존하는 요즘, 각 시간대별 기온에 따른 적절한 옷차림으로 건강관리를 잘해야 할 때이다.

그럼 하루에도 수시로 변하는 기온에 따른 적합한 옷차림은 무엇일까? 9~11℃는 자켓과 트렌치코트, 야상, 니트, 청바지, 스타킹이 좋고, 12~16℃는 자켓과 가디건, 야상과 스타킹, 청바지, 면바지 등이 기온에 적합한 옷차림이다. 아침저녁으로 나타나는 17~19℃의 기온에서는 니트나 맨투맨, 카디건 하의는 청바지나 면바지가 적당하고, 한낮에 느낄 수 있는 20~22℃ 사이의 기온에는 얇게 입으면 살짝 춥게 느껴지고, 아우터를 입으면 덥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긴팔 티나 셔츠를 입고 하의는 두껍지 않은 면바지나 슬랙스를 입어주는 것이 좋다.그리고 한낮 볕이 강해 25℃ 안팎의 기온까지 오를 경우 다소 가벼운 소재의 긴팔이나 반팔, 가벼운 면바지나 반바지 등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옷차림이 좋겠다.

계절의 변화는 비가 알려준다고 했던가.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다가도 간간이 지나는 가을비가 지난 뒤, 반짝 추위가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한결 차가워지고 있는 완연한 가을 날씨에 적절한 옷차림으로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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