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울주,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 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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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울주,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 격렬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4.04.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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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두고 울산 기초지자체들간의 유치전이 치열하다. 과열 경쟁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는 중앙 정부에 울산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KTX-이음 북울산역 유치를 추진 중인 북구는 3일 박천동 북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북울산역에서 무궁화호에 탑승해 안동역을 경유, 청량리역까지 KTX-이음 중앙선을 탑승했다고 밝혔다. 북구는 승객의 입장에서 KTX-이음을 직접 경험해보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남구 태화강역을 사이에 두고 북구가 북울산역, 울주군이 남창역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구는 지난해 용역을 통해 북울산역에 KTX-이음이 정차해야 하는 논리를 확보하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지난달에는 경주 기업체들과 울산 중구 혁신도시 기업체들을 끌어들이는 등 새로운 논리도 발굴 중이다.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와 지역 최초로 500면 이상의 거점인 ‘쏘카스테이션’ 유치를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울주군도 남창역 정차가 군의 미래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보고 유치전에 팔을 걷었다.

S-OIL 샤힌프로젝트와 온산공단 확장 등으로 교통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역시 용역에서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남창역은 추가 건설비용이 필요치 않고, 연 13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예산 대비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두 지자체의 유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시는 지역의 유치 경쟁이 오히려 지역의 유치 의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 최대한 많은 정차역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태화강역을 필두로 북울산역과 남창역의 정차역 유치를 국토부에 건의 중”이라며 “중심에 위치한 태화강역의 접근성 등 각 역의 이점과 주민 의지 등을 국토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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