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갑·을 지역구 나눠져 있어 투표소 앞 혼란
○…울산 남구의 경우 선거구가 갑과 을로 나뉘어 있어 무거동이나 옥동 등에서 투표소를 찾은 시민 중 안내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관내 투표소로 향했다가 반대편 관외 투표소로 돌아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남구청 투표소의 경우 출입구를 분리하지 않고 관내/외로 투표장을 분리해 두면서 투표소 입구에서 투표소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도 다수 발생했다.
남구 옥동에서 남구청에 볼일을 보러 나왔다 사전 투표를 한 이모(28)씨는 “당연히 남구청이니 관내 투표소로 들어가야하는 줄 알았다. 본 투표 때 오는 사람들은 더욱 주소지가 갑인지 을인지 잘 확인하고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전 투표자 많고 주차장 협소해 여기저기 주차난 벌어지기도
○…남구청의 경우 민원인 주차장이 넓어 주차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으나 남구을 지역구 대부분의 사전 투표소에서 주차 대란이 벌어졌다. 대부분 사전 투표소가 큰 도로를 낀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돼 있어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와중에 유난히 투표자가 많았던 탓이다.
대현체육관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강모(60대)씨는 “사실 수암쪽이 더 가까운데 주차 자리가 없어 돌다가 결국 이쪽으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또 근처에서 근무하다 사전 투표장을 찾은 오모(52)씨는 “집은 남구가 아닌데 본 투표날 바쁠 것 같아 회사 근처로 나왔다. 근데 나 같은 사람들이 많은 건지 주차 자리를 못 찾아서 이 근처를 몇 바퀴 돌다 겨우 주차했다”며 웃었다.
김은정 수습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