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지난 4월 유보통합과 보육정책 간담회로 울산형 유보통합의 추진 경과와 현황을 진단하고, 민관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데 이어 좀 더 심도있는 현장밀착형 의견 청취의 필요성을 느껴 현장방문을 했다.
한 유치원 교사는 “공립과는 달리 사립의 특성상 교육과정 교사가 방과 후 과정, 차량 인솔까지 담당하다 보니 유아교육서비스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유보통합이 영유아의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에서 출발하기에 공사립 유치원 간의 격차 해소에도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어린이집 교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시스템 차이가 크지만, 두 기관에서 요구하는 자격이 비슷하다 보니 유치원에서 근무하다가 어린이집으로 전직하는 인원이 많다”면서 “하지만 동등한 자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우 부분에서 격차가 크다. 어린이집이라서 보육만 담당하는 것은 아니고, 누리과정이 시행되면서 유치원과 같은 수준의 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영유아의 동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동등한 교육여건도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대길 부의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실감 나는 현장방문이었다. 일선에서 교사 이야기를 들으니, 피부에 와닿는 과제가 많아 공감됐다”며 “올해 시행된 학교폭력조사관 업무를 하다 보니 영유아기부터 정서,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져 체계적 교육을 위한 유보통합의 필요성을 더 공감하게 됐다. 울산형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