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천과 무승부…선두탈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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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천과 무승부…선두탈환 무산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5.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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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울산 HD 김영권(가운데)이 동료들과 기뻐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홈에서 김천 상무와 비겼다. 울산은 리그 6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선두 탈환도 무산됐다.

울산은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김천과의 홈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7승 3무 1패(승점 24)를 거두며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5)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울산의 입장에서는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같은 시각 제주 유나이티드와 1대1로 비긴 포항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전반 2분 이명재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머리로 떨궜고, 이를 쇄도하던 루빅손이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김천을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김천 페널티박스 안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뜨고 말았다. 전반 15분 보야니치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해 골대를 맞췄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좋았던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김영권이 김천 강현묵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어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골키퍼 조현우가 우측으로 몸을 날려봤지만, 방향 예측에 실패해 김대원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울산은 김천의 공세를 막아내기 급급했다.

다시 앞서 나가기 위해 기회를 엿보던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한 강윤구가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을 쳤다.

울산은 전반 동안 볼 점유율에서 49대51로 김천에게 뒤졌고, 슈팅은 6개나 허용했다.

하프 타임 동안 전열을 재정비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윤구 대신 엄원상을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51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김영권이 헤더로 마무리 해 김천의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63분 보야니치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교체 카드를 활용한 김천의 공격이 거세지자 울산은 수비 라인을 내린 채 역습에 치중했다.

울산은 후반 34분 임종은과 이규성 대신 황석호와 마테우스를 투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김천 김태현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한편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는 1만6400여명의 관중이 모였다. 울산은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광주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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