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바다 내음이 입안에 가득한 강동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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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바다 내음이 입안에 가득한 강동동을 찾아서...
  • 임규동 기자
  • 승인 2019.09.2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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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동은 삼한시대부터 하나의 독립된 행정구역을 갖고 있었고, 신라 초기 파사왕 때 이곳에 현청소재지를 둔 율포현이 농소, 방어진, 감포지역까지 관할했던 한 고을의 중심지였습니다.

고종 24년에 이르러 면의 이름을 강동면이라 고쳐 불렀는데 이는 동천의 동쪽에 위치한 데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현재 행정동인 강동동은 신명동, 대안동, 산하동, 정자동, 무룡동,신현동,구유동,당사동,어물동과 같이 9개동이며 자연마을은 19개 마을로 대안,신명,화음,산하,북정자,남정자,판지,복성,제전,우가,당사,금천,구암,황토전,구남,신전,장등,달곡,주렴으로 어촌과 농촌 복합농 지역이면서 동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역입니다.

아울러 강동동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개 한다면, 3色 매력을 선사하는 강동 주전 몽돌해변, 동해안 주상절리 가운데 용암 주상절리로는 가장 오래된 “울산 강동 화암 주상절리“ 수평. 수직방향으로 세워진 목재더미 모양을 하고 있으며 파도소리에 청량감을 더한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고, 하늘과 바다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26km의 강동 바닷가와 산악지역으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곳이기도 하며 높은 역사적 가치를 가지는 유적을 간직한 곳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의 최초의 석보인 유포석보, 동해안 대표적인 연안 봉수대인 우가산 봉수대, 천연의 역사를 간직한 어물동마애여래좌상, 호국불교의 산실이자 울산지역 승병활동의 거점이 되었던 곳인 신라 천년의 고찰 신흥사와 구대웅전, 삼한시대 이래 영남지역 최대의 철 생산지였던 달천철장의 토철을 이용하여 쇠를 생산하던 울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44호로 관리되고 있는 울산북구 대안동 산 177번지의 쇠부리터, 강동 판지에 흥려백 박윤웅 공의 미역바위(곽암) 이 있으며, 울산 시가지와 강동권을 잇는 해발 451m의 용이 춤을 추는 듯한 모양을 한 무룡산은 영산이자 울산시민 들과 북구구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고 수많은 설화와 전설, 애환이 서려있는 진산이며, 오랜 세월 울산을 지켜온 수호산입니다. 정상에 서면 울산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동쪽으로 정자해변을 중심으로 한 동해바다, 서쪽으로 울산 시가지. 뒤로는 영남알프스의 준령, 남으로 태화강이 끝나는 울산항과 북으로는 동대산과 임란의병들이 창의 거병한 기박산성, 모화 동쪽 봉서산 삼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용트림이 시원합니다.

무룡산을 통과해 강동 정자해변에 이르는 옛 국도 31호선 일대에 “관광 테마 로드”가 조성되어 무룡산과 정자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강동지역은 정자항에서 출발해 당사항, 어물동 등 울산의 정겨운 포구풍경과 역사와 문화를 품은 곳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27.9km 거리의 총 7개 구간으로 되어 있는 명품길인 강동 사랑길과 더불어 강동권 종합개발사업으로 전원도시와 관광 휴양시설이 결합된“한국의시드니”를 꿈꾸며 국제수준의 해양복합 미래관광 휴양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울산 북구의 신성장 동력 창출로 열매 맺기를 바라며, 경부고속도로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미호분기점에서 강동 바닷가까지 연결하는 25.3km 울산외곽순환도로의 빠른 개통을 기다려봅니다.

아울러 소중한 문화유산은 우리 역사의 증인이자 열쇠입니다. 그러므로 울산북구 구민정서와 얼을 담아내는 역사적 의미가 깊은 지역문화재가 잘 보존되고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후손들에게 잘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북구청과 문화 관계기관, 각 단체에서는 지역문화 기반구축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사업 등 다각적인 정책에 대하여 각별한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울산북구향토문화연구회 회장   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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