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글로컬대학30’ 최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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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대 ‘글로컬대학30’ 최종 탈락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09.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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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대형 대학혁신 프로젝트인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당초 10개 내외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결과는 7개 모델(9개 대학)로 압축됐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지난해 탈락에 이어 올해 재도전에 나섰지만 끝내 본지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교육부는 28일 대학당 최대 1000억원(통합형 최대 15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최종 본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경성대, 순천향대, 전남대, 제주대, 조선대·조선간호대, 충남대·국립공주대, 한서대 등 총 7개 모델(9개 대학)이다.

이번 선정을 끝으로 2023년부터 추진된 글로컬대학 사업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지난 2년간 20개 대학이 이미 지정됐다.

울산과학대는 지난해 본지정 탈락 이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는 연암공과대학교, 한국폴리텍Ⅶ대학과 손잡고 ‘연합대학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 대학은 동남권 제조업 중심의 ‘Tri-Core’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울산과학대는 화학공정·미래모빌리티·이차전지를, 연암공대는 DX테크·항공MRO를, 폴리텍Ⅶ대학은 기계장치 산업을 맡아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었다.

또 제조AI공장 ‘심팩토리(SimFactory)’ 구축 계획도 제시했다. 실제 공장과 가상 공장을 결합해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제조 AI 전환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울산과학대와 연암공대는 HD현대, LG 등 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필리핀, 헝가리 등 12개국 15개 거점에 해외 K-Tech Hub를 설치하는 글로벌 협력 모델도 추진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적 시도에도 불구하고 최종 본지정에서는 탈락했다.

한편 글로컬대 사업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선정 대학에는 5년간 최대 1000억~1500억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선정으로 올해 사업은 종료되고, 교육부는 향후 성과 관리와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29일부터 10월13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검토 결과는 10월 중 확정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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