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예심에는 총 100두가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 53두가 본선에 올라 외모, 체측, 비교심사 등 한국종축개량협회 기준에 따라 심사를 받았다. 종합 챔피언 1두를 포함해 총 11두가 시상됐으며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됐다.
수상 결과 종합 챔피언은 번식암소 3부 부문에서 출품한 정선옥 농가가 차지했다. 정 농가는 번식암소 1부 우수상에 이어 최고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암송아지 부문 최우수상은 엄은정 농가, 우수상은 김상웅 농가가 받았다. 미경산우 부문은 이도학 농가가 최우수, 박규철 농가가 우수에 선정됐다.
경산우(번식암소 1부) 부문에서는 김용복 농가가 최우수, 정선옥 농가가 우수에 올랐고, 번식암소 2부는 전병철 농가가 최우수, 이상채 농가가 우수로 뽑혔다. 번식암소 3부에서는 황태섭 농가가 최우수, 김수경 농가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는 농협 울산본부가 주최하고 울산축산농협이 주관했으며,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후원하고 울산시와 전국한우협회 울산시지회, 한우종축개량협회, 동물위생시험소, 농협사료 울산지사가 협조했다.
지역 한우 암소의 개량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출품 소는 혈통등록과 질병검사 요건을 충족했으며, 행사장은 차량·인원 소독과 임상수의사 배치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 운영됐다.
울산농협은 이번 대회를 농심천심운동과 연계해 도농교류 확대, 취약계층 식품 나눔, 지역 먹거리 선순환 캠페인을 추진함으로써 한우 개량 경쟁력과 지역 상생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삼 본부장은 “경진대회를 정례화해 번식과 육성 단계의 개량을 체계화하고, 농심천심운동과 연계해 현장 경쟁력과 지역 상생을 동시에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한우산업은 2016년 농장 수 1823호, 사육 두수 3만1555두에서 올해 1435호, 3만6719두로 변화했다. 농장 수는 388호(-21.3%) 줄었지만 사육 두수는 5164두(16.4%) 증가해 농가당 평균 사육 두수는 17.3두에서 25.6두로 늘어 지역 농가의 규모화·경쟁력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