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이달 태화강 국가정원길 일원에서 노후 가로등 교체 공사를 진행한다. 울산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인 국가정원길의 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총 연장 1436m 구간 중 삼호교~태화강국가정원길 53 일원 543m를 우선 정비한다.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로등주 30개와 분전함 1개를 교체·설치한다.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10월 말 착공해 연내 준공하는 게 목표다. 중구는 내년 예산을 확보해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우정전통시장 일원에는 주민과 상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보행 친화적 공간을 조성한다. ‘우정전통시장 어울림거리 조성공사’는 우정동 284-22 일원에 2억3000만원을 들여 추진한다. 12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당초 시장 내 도로에 컬러 아스콘 포장을 계획했지만, 보행자 우선 환경을 위해 보차도 블록 설치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보차도 블록은 차량 속도를 억제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경관조명 설치 계획은 공간 협소로 인해 고보조명으로 대체한다. 고보조명은 특정 패턴을 바닥이나 벽에 투사하는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시각적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중구는 최근 삼일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도막 포장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 8월18일부터 9월15일까지 사업비 1억1000만원을 들여 인접 도로 618m(2080㎡) 구간에 도막 포장을 실시했다. 스탬프 공법을 활용해 분홍·노랑·파랑 등 눈에 잘 띄는 색상과 무늬를 새겨 넣어 미끄럼을 방지하고 운전자의 시각적 주의를 환기시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성을 높였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날 현장을 둘러보며 “운전자의 과속과 부주의를 예방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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