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보상 발목에 준공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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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보상 발목에 준공 지연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1.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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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생태하천 복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산 중구 ‘명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토지 보상 지연으로 준공이 1년 늦춰졌다.

1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최근 ‘명정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소하천정비 시행계획 변경에 대한 의견청취 공고를 내고 사업 기간을 기존 2025년 12월에서 2026년 12월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50억원으로, 하천 정비와 친수공간 조성을 병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94%에 달해 올해 안에 주요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토지 보상이 전체 대상의 약 30%만 완료돼 행정 절차에 추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중구는 명정천을 단순한 배수하천이 아닌 ‘기후친화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물순환 체계를 개선하고, 주민 친화적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폭포와 분수를 설치해 명정천 내에 지속적인 물 흐름을 유도하고, 기존 콘크리트 옹벽을 자연석으로 교체해 자연친화적인 경관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구는 올해 말까지 잔여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미보상 토지 정리와 시설 보완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업은 2026년 말 공식 준공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미보상 구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준공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명정천이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태·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완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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