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공백 다운동, 파크골프장 요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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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공백 다운동, 파크골프장 요구 확산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1.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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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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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다운동에서 파크골프장 조성을 바라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중구 서부 지역의 생활체육시설 부족이 지적되면서 다전생태공원이 새로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 동부에는 27홀 규모의 동천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남부 학성동 태화강 둔치에서는 실버파크골프장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비해 서부 지역에는 노년층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다운동 주민들의 파크골프장 조성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중구와 중구의회를 통해 ‘다운동에도 파크골프장을 지어 달라’는 민원이 상당수 접수됐다.

특히 다운2지구를 중심으로 공동주택이 잇따라 들어서 인구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어서, 향후 생활체육 수요 확대와 맞물린 요구라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다운동 681 일원의 다전생태공원이다. 이 지역은 녹지와 하천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경관이 잘 보전돼 있어, 조성할 경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산책로와 생태 기능을 유지한 ‘친환경 체육시설’ 형태라면 수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다전생태공원은 다운중·다운고·다전초 등 학교 밀집지역과 가까워 소음 증가나 유동 인구 확대가 학습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본격 논의에 앞서 공론화와 지역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구는 현재로서는 다운동 파크골프장 조성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중구는 우선 태화강변 실버파크골프장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해당 시설이 완공돼 운영을 시작한 뒤 지역별 수요를 재분석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다운동을 포함한 서부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많은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태화강변 실버파크골프장 완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실제 수요와 효과를 분석해 장기적 균형 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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