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붕괴사고 현장, 온정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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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붕괴사고 현장, 온정 이어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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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적십자사는 울산화력 붕괴사고 당시 소방·경찰·행정지원 인력 등을 대상으로 총 5700인분 급식을 제공하며 현장을 지켰다. 울산시 제공
최근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와 관련해 울산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지원이 이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사고 직후부터 시민과 지역 기업들의 지속적인 구호물품 기부와 봉사활동이 펼쳐졌다고 19일 밝혔다.

S-OIL은 적십자를 통해 현장 구호·봉사활동 지원금을 전달했고, HD현대중공업은 구조작업에 필요한 중장비를 무상 제공했다. SK에너지는 소방차 주유를 위한 탱크로리 1대분의 경유를 지원하는 등 현물 지원도 이어졌다.

SK울산컴플렉스, 현대건설 등 기업들은 구조 인력을 위한 쌀·생수·음료 등 식료품과 핫팩·마스크 등 구호물품을 기부했다. 남구 옥동 주민들과 장생포동 새마을부녀회도 라면, 생수, 빵 등 필요한 물품을 십시일반 모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울산적십자사는 사고 발생 첫날인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매일 봉사원, 직원, 재난심리상담 활동가 등 총 260여명과 구호급식차량 1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은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소방·경찰·행정지원 인력 등을 대상으로 총 5700인분의 급식을 제공하며 현장을 지켰다.

또 HD현대중공업의 지원을 받아 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위한 구호 쉼터 10동을 설치하고, 담요·위생용품·세면도구 등을 담은 응급구호세트 30개도 전달했다. 남구자율방재단과 남구 자원봉사센터 역시 일주일간 어묵탕·떡볶이 등 간식 4000인분을 지원하며 동참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밤낮없이 이어지는 수색 작업 속에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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