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도시공단 퇴직자 재취업 전관예우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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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도시공단 퇴직자 재취업 전관예우 질타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11.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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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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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에 퇴직 공무원이 잇따라 취업한 것은 전관예우라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면 공단이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창구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남구의회는 다양한 계층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채용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는 19일 2025년도 1일차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자위 소관 남구도시관리공단 행감에서는 퇴직 공무원의 잇단 취업, 공영주차장 주차권의 민간 플랫폼 판매, 장생포 웰리키즈랜드의 관람객 수 감소 등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혜인 의원은 “최근 4급 국장급 퇴직 공무원 2명이 취업제한기관인 남구도시관리공단에 잇따라 팀장급으로 채용됐다. 이러한 채용 패턴이 반복되면 남구도시관리공단이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창구로 인식될 수 있다”며 “향후 채용은 공직 출신 중심 구조를 벗어나 민간, 전문, 청년 인재 등 다양한 계층에게 공정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금택 의원도 “이렇게 되면 남구가 남구도시관리공단의 산하기관처럼 보일 수 있다. 상사였던 분들인데 제대로 운영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구도시관리공단은 “퇴직 공무원이 3년 이내에 재취업을 하고자 신청서를 내면 울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며 “퇴직 공무원이 오더라도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이 상권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급하는 공영주차장 주차권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과, 공영주차장에 캠핑카가 장기주차되고 있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장생포 웰리키즈랜드의 관람객 수 감소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양임 의원은 “장생포 웰리키즈랜드는 전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좋다. 올해 리모델링과 시설 보수 등 지출이 많았는데 관람객 수는 줄었다”며 “울산 외 타지역에도 홍보를 하는 등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7만1563명(2021년 11월~2022년 10월), 7만7373명(2022년 11월~2023년 10월), 8만5185명(2023년 11월~2024년 10월)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던 장생포 웰리키즈랜드 관람객 수는 6만2595명(2024년 11월~2025년 10월)으로 26.52% 감소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학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체험학습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타지역 홍보 등 관람객 수가 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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