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이상 울산시민 내년부터 버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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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이상 울산시민 내년부터 버스 무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1.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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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고령자 교통복지 확대와 도시철도·광역철도망 확충에 속도를 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5대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5대 정책은 노인 교통복지 정책 확대,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확대, 울산역 출발 광역철도 건설, 태화강역 고속철도 기능 강화, 부울경 통합 환승할인 시스템 구축 등이다.

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 무료 이용 연령을 현행 만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춘다. 대상자는 기존 6만5000명에서 11만5000명으로 약 2배 늘어난다. 이용 횟수는 월 60회 한도로 가능하다. 노인 택시 바우처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2026년 상반기 중 병원 진료 등을 위한 노인 교통 이동권 지원 차원에서 바우처 택시 대상을 현행 85세 이상에서 80세 이상으로 낮출 계획이다.

부울경 30분 생활권 구축을 위한 광역철도망 확충도 본격화한다. 동해선 광역전철 북울산역 연장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해 내년 9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역에서 출발해 부산 노포역까지 가는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지난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2027년 설계를 거쳐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울산역에서 양산·김해·창원으로 이어지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이 노선들이 완성되면 울산·양산·부산·김해·창원이 하나의 통합 철도 네트워크로 묶이고, 울산역과 태화강역이 동남권 철도망의 핵심 환승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태화강역은 향후 KTX-이음, KTX-산천, SRT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복합철도 허브로 재편된다.

올해 연말부터 청량리행 중앙선 KTX-이음 운행 횟수가 하루 6회에서 18회로 3배 늘고, 강릉행 동해선에도 KTX-이음이 투입돼 이동시간이 4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줄어든다.

시는 여기에 더해 서울역·수서역으로 향하는 KTX-산천과 SRT를 태화강역에 하루 3회 정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통합 환승할인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2029년 트램 1호선 개통 시점에 맞춰 부산·양산·김해, 코레일과 함께 통합 환승할인을 시행할 계획이다. 실행될 경우 교통카드 한 장으로 울산·부산·양산·김해 지역의 모든 대중교통과 코레일이 운영하는 동해선 광역전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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