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적십자봉사회,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 발굴·나눔문화 조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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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적십자봉사회,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 발굴·나눔문화 조성에 앞장”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11.24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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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강동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이미용 봉사와 음악 봉사를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미애 로즈적십자봉사회 회장 제공
“큰소리보다 꾸준함으로 신뢰를 주고 은은한 향처럼 지역 곳곳에 스며드는 봉사단체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지난 2021년 1월 결성된 로즈적십자봉사회는 지역 이웃을 향한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출범 당시보다 회원이 2배 이상 늘어 현재 회원 수는 45명에 이른다. 10대 청소년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봉사하고 있다. 특히 회장과 총무 가정은 부모, 자녀, 조카까지 3대가 참여하고 있다.

로즈적십자봉사회는 월 3회 정기적으로 명성요양원, 강동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노인 장수사진 촬영을 위한 헤어·메이크업 지원, 음악 봉사도 한다.

매달 제빵봉사, 행정복지센터 나눔냉장고 지원을 하고 있으며, 헌혈 캠페인, 결연가구 물품 전달, 반찬 나눔, 울산시 대내외 행사 지원, 재난구호활동 등도 한다.

이 밖에도 북구청 마을깔끔이, 울산숲 가꾸기 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을 정화하고 있다.

회원들은 이미용 봉사를 마친 노인이 환하게 웃으며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회원들은 “작은 기술 하나로도 누군가의 마음을 이렇게 밝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며 큰 보람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과 가사를 병행하면서 봉사 일정을 지키는 것이 부담될 때도 있다.

회원들은 따뜻한 응원과 서로 일정과 역할을 나누는 분위기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마음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봉사란 누군가의 하루에 밝은 빛을 하나 더 켜주는 행동이라며, 도움을 주는 순간이지만 결국 나의 마음도 함께 성장하고 단단해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삶의 배움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로즈적십자봉사회가 울산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체였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미애 로즈적십자봉사회 회장은 “지금 하고 있는 봉사들을 더욱 견고하게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 상황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자 한다”며 “세대가 함께하는 봉사라는 로즈적십자봉사회의 강점을 살려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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