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3개 도시 부시장과 실·국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오름동맹의 광역 협력사업 추진 방향과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하며 초광역 공동발전 전략을 점검했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2026년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예산 편성(안) △2025년 해오름동맹 공동협력사업 추진 현황 △해오름동맹 협력사업 발굴 및 실행방안 연구 결과 등 3개 주요 안건이 상정됐다.
먼저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의 광역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의 2026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논의하고, 안정적인 협력체계 구축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분담금 규모 및 세부 배분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43개 사업의 추진 현황을 종합 점검했다. 특히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대형 사업의 국비 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가 부각됐다. 태화강·형산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형산강 하천환경정비사업(8028억원)이 올해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환동해 해양관광권역(해양관광라인) 구축 사업도 영일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1조3000억원)과 동남권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500억원)이 지난 7월 공모에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이차전지 글로벌 메카 조성, 국가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기술사업 지구(테크노비즈니스 벨트) 조성, 글로벌 수소메가시티 조성, 영일만 횡단구간(영일만대교) 건설사업,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전철망 구축 등 중장기 핵심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 전략과 도시 간 역할 분담, 협력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 공동연구 발굴단 및 미래재난 대응 공동협력단 조직·운영, 공동생활권 광역대중교통 활성화, 물 부족 문제 공동 대응 등 생활·안전 분야 협력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협의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세 도시가 힘을 모아 미래 산업 전환을 선도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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