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분야 AI 컨퍼런스(ICAIF)는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이 주관하는 학술대회로, JP모건·블랙록·블룸버그 등 글로벌 금융사와 세계 각국의 학계 연구진이 참여하는 금융 분야 최대 국제 AI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349편이 투고됐고, 이 중 31.8%인 111편만 채택됐다.
이 교수팀은 구두 3편, 포스터 5편 총 8편을 발표하며 올해 발표된 전체 정규 논문 중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미하이 쿠쿠링구 교수팀(6편), 자산운용사 블랙록 다가시 메타 박사팀(5편) 등 세계적 연구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UNIST는 설명했다.
연구의 질도 돋보였다. 대형언어모델(LLM)의 투자 판단 편향을 분석한 ‘투자 분석에서 LLM의 편향성’ 연구가 주목받았다. UBS(홍콩), 블룸버그(뉴욕), 글로벌 헤지펀드 등에서 발표 요청이 잇따랐다.
연구팀은 또 학회에서 금융을 위한 LLM·생성형 AI, 금융 시계열 분석, 신흥국 금융 리스크 모델링 등 3개 워크숍 운영에도 함께했다.
이 교수는 2022년 첫 논문 투고 이후 지난해에는 워크숍 의장으로 조직위원회에 참여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분과위원, 금융위원회 금융권 AI 협의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글로벌 금융 AI 기업 ‘LinqAlpha’ 자문교수도 맡아 연구성과의 현장 적용을 병행하고 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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