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과 정의당 울산시당은 26일 공동 제안문을 내고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는 더 이상 개별 노사 갈등이 아닌 동구 전체의 해결 과제”라며 지역 정치권의 단일 행동을 제안했다.
울산과학대 앞 천막 농성은 지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안문에서 이들은 “울산과학대가 ‘책임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사태를 장기간 방치해 왔다”며 “이로 인해 청소노동자뿐 아니라 학교 인근 주민과 동구민 전체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고용노동부 차관이 현장을 방문했지만 실질적 진척은 없는 상태”라며 정부 차원의 개입도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정당 대표들은 “11년째 방치된 상황은 비인간적이며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문제는 동구 정치의 무능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동구지역 모든 정치인이 한목소리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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