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동화]다정다감 - 남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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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동화]다정다감 - 남지은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6.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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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일러스트=우형순
표제·일러스트=우형순

가족 사진에 반 친구 얼굴이 들어간 건, 그날부터였다.

밤바다를 등지고 우리는 나란히 서 있었다. 누가 보면 해변으로 놀러 온 가족의 여행 기념 사진 같았겠지만, 내겐 그저 이상한 단체 사진일 뿐이었다.

1학기엔 같은 반 친구였던 다정이, 2학기부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한 집에 살게 된 애.

카메라 셔터가 눌릴 때, 나는 다정이의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웃지도,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로.

나는 그 사진을 반으로 쭉 찢었다. 고개를 돌린 내 뒤로 환히 웃고 있는 아빠가,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린 다정이 뒤로 미소를 짓고 있는 새엄마가 원래 자리를 찾듯 찢어졌다. 나는 두 조각으로 나뉜 사진을 다이어리 맨 뒷장에 꼭꼭 숨겼다.

단지 사진 한 장만 넣은 게 아니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 한 덩어리. 다정이를 가족이라 부르지 못한 채 조용히 넣어 둔, 내 마음의 구겨진 조각이었다.



다정이 먼저 교실로 들어섰다. 나는 한 발짝 뒤에 멈추었다. 문 뒤에 가만히 숨어 서 있었다.

복도 끝 창문에서 흘러든 햇빛이 내 발끝을 비췄다. 나는 빛을 따라 신발 앞코를 콩콩 찧었다.

‘그냥, 이 앞에서 마주쳤다고 해도 됐을 텐데…….’

괜한 오해를 사기 싫었다. 같이 왔다는 말을 들을까 봐.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내 표정을 다정이 볼까 봐.

나는 애꿎은 가방끈을 만지작거렸다. 어디로든 숨고 싶었지만 마땅한 구석이 없었다.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감, 안 들어가고 뭐 해.”

어깨를 툭 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채연이었다. 나는 괜히 입꼬리를 올려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 지금 들어가려고.”

교실 문이 열리고, 채연이 먼저 들어섰다. 나는 채연이 뒤를 따라 쭈뼛쭈뼛 들어갔다.

다정이는 이미 자기 자리에 앉아 있었다. 늘 그랬듯 학교에 오자마자 독서 삼매경이다. 모범생 답다. 책이 정말 좋은 건지, 나와 눈이 마주치는 것조차 싫은 건지는 알 수 없었다. 나는 애써 고개를 돌리고 자리에 앉았다.

“모두 방학 잘 보냈나요?”

선생님의 물음에 여기저기서 여름 방학 동안 무얼 했는지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디 갔다 왔는지 이야기 나누기 전에 먼저 출석을 부를까요?”

왁자지껄한 교실을 잠재우고자 선생님은 출석부를 꺼냈다.

“권다정.”

“네.”

등 뒤에서 다정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분명 1학기랑 똑같이 출석부를 부르는 건데 기분이 묘했다.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권다정의 이름이 다르게 느껴진 건,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딱 6개월 전의 일이다.

밥을 먹던 와중에, 아빠는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나랑 똑같은 나이의 딸이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땐 처음에는 좋았다. 외동이었던 나는 주변에 언니나 여동생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놀이터에서 자매가 친구처럼 장난치는 모습을 한참 동안 쳐다 본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랑 동갑인 가족이 생긴다니. 마냥 싫지만은 않았었다. 물론, 1학기 반장이 우리 집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네가 정다감이구나. 인사해. 얘는 아줌마 딸, 권다정이야.”

그순간 다정이는 내 눈을 피했다.

“다정아, 인사해야지.”

“……안녕.”

다정이는 조용했다. 사실, 1학기 반장이었지만 눈에 띄는 아이는 아니었다. 자기 할 일만 묵묵히 해 내는, 그런 애. 그 모습이 왠지 다정이네 엄마, 그러니까 새엄마와 많이 닮았다.

아빠와 새엄마는 교회에서 조용히 식을 올렸다. 큰 잔치처럼 벌리지도 않았고, 많은 하객도 없이 오직 우리끼리만 모였다.

“어쩜 이름이 잘 어울리니.”

등 뒤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정이랑 다감이라니. 꼭 무슨 원래부터 자매였던 애들 같아.”

교회에 있던 사람들은 우리의 이름 조합이 예쁘다고 했다. 이름만 보면, 우리는 오래전부터 자매였던 것처럼 잘 어우러져 보인다. 마치 우리 반 쌍둥이 인의랑 예지처럼.

웃기다. 우리는 이름 빼고 아무것도 닮지 않았는데.



“정다감.”

“…….”

“다감아?”

“아, 네!”

표제·일러스트=우형순
표제·일러스트=우형순

가족 사진에 반 친구 얼굴이 들어간 건, 그날부터였다…
나는 그 사진을 반으로 쭉 찢었다.
두 조각으로 나뉜 사진을 다이어리 맨 뒷장에 꼭꼭 숨겼다.


“다감이랑 다정이는 방학 동안 어디 놀러 다녀왔나 보네. 둘이 똑같이 새까매졌어.”

선생님의 말에 움찔했다. 나도 모르게 등 뒤의 다정이를 흘끗 쳐다보았다. 책상 위에 손을 올린 채, 여느 때처럼 눈길 하나 주지 않고 앉아 있었다. 익숙했다.

다정이는 바닷가에 다녀오고 나서 더 말수가 줄었다. 자기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거나, 식사 시간에도 조용히 숟가락질만 했다. 말을 걸어도 짧게 대답하고 웃지도 않았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식탁에 앉아 있어도 우리는 서로를 보지 않았다. 누군가는 그런 우리를 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자매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은 우리는 서로에게 낯선 존재 그 자체였다.

쉬는 시간이 되자 다정이는 책을 마저 읽었다. 내 쪽에는 관심을 주지 않은 채.

나는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냈다. 핑크색 표지에 반짝이는 고양이 그림이 붙어 있었다. 속지를 넘기며 스티커를 골라 붙였다. 학교 모양 스티커를 오른쪽 아래에, 초록색 네잎클로버 스티커를 왼쪽 위에 붙였다. 붙여 놓고 보니 중심이 조금 기울었지만, 나는 그냥 두기로 했다.

‘새로 시작한 2학기에는 행운이 가득하길.’

네잎클로버 옆에 세잎클로버 스티커를 하나 붙이던 중이었다.

“다감아!”

등 뒤에서 채연이 다가와 내 어깨를 툭 쳤다. 나는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스티커는 물론이고 쓰고 있던 다이어리까지 엎질러 버렸다.

차라락.

속에 끼워 두었던 종이들과 스티커들이 책상 아래로 흩어졌다. 분홍색, 은색, 하늘색의 반짝이는 종이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어, 미안! 내가 너무 깜짝 놀래켰네.”

채연이 허리를 숙여 종이를 주우려 하자, 나도 급히 손을 뻗었다.

“괜, 괜찮아. 내가 주울게.”

채연이 멈칫하더니 뒤로 물러섰고, 나는 쪼그려 앉아 종이들을 하나씩 모았다.

다이어리 속지를 앞장부터 차근차근 넘겨 보았다. 올해 초 적었던 다짐이며 매일 적어 두었던 짧은 글귀들이 다 있었다. 다행히 다 주운건가 싶었던 그때, 맨 뒷장에서 나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어야 했던 두 장의 사진이 없었다.

나는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다. 바닥을 훑듯 다시 살폈다. 의자 밑, 가방 옆, 책상 다리 아래까지. 그 어디에도 사진 두 조각은 보이지 않았다.

그 사진.

밤바다를 등지고 찍은, 고개를 돌린 나와 조용히 서 있는 다정이. 그 뒤로 해맑게 웃고 있던 아빠와 새엄마가 있는 그 사진.

“혹시 뭐 잃어버린 거라도 있어?”

채연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지만, 나는 일부러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스티커 몇 개가 빠졌나 해서.”

목소리가 조금 떨렸는지도 모르겠다.

사진이 없어진 걸 안 뒤로, 나는 수업 시간 내내 칠판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연필을 쥐었지만 선생님의 말을 받아쓰기는커녕 모든 소리가 머릿속에서 멀어졌다. 마치 물속에서 말을 거는 것처럼 웅웅거리는 소리로만 들렸다.

혹시 누가 먼저 본 건 아닐까.

나에게 그건 단순한 가족 사진이 아니었다. 애써 외면한 채 한 귀퉁이에 접어 넣었던 비밀의 조각. 말로 꺼내기엔 두렵고 꺼내지 않기엔 무거운 마음의 무게.

상상은 나도 모르게 부풀었다. 채연이가 주웠을까? 애들이 뛰어다니다 자기도 모르게 밟은 건……. 아니면 설마 다정이 쪽으로?

그 순간 가슴이 뚝 하고 내려앉았다. 다정이의 손끝에 찢긴 사진이 닿았을지도 모른다는 상상 하나만으로 심장이 왠지 모르게 차가워졌다. 단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조용한 눈으로 사진을 들여다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으로 말이다.

고개를 돌려 다정이 쪽을 바라보았다. 다정이는 책상 위에 책을 올려놓고 고개를 숙인 채 언제나처럼 조용했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는 숨을 들이켰다. 그깟 사진 한 장이 나를 이렇게까지 흔들 줄은 몰랐다. 아니, 그게 사진이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거리 때문이었다. 마주 보지 못하는 우리 둘 사이의 간격. 그걸 누군가가 보게 되는 순간, 그 사진은 기억이 아니라 증거가 되어 버릴 것 같았다.



종례가 끝나고 교실은 금세 시끌벅적해졌다. 의자 끄는 소리, 책가방을 여미는 소리, 하하 웃는 소리. 그 틈에서 나는 웃지도, 움직이지도 못한 채 자리에 앉아 있었다. 사진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다감아, 안 가?”

채연이 가방끈을 어깨에 걸치며 물었다.

“어, 나 좀 정리할 게 있어서.”

“그래? 그럼 나 먼저 간다. 내일 봐!”

친구들이 하나둘 교실을 빠져나갔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1분단부터 차례로 의자 밑을 들여다보고, 책상 사이를 엎드리듯 기어가며 샅샅이 훑기 시작했다.

어느새 다정이 자리까지 와 버렸다. 정갈한 서랍을 쓱 훑어보다가 주변을 살펴봤다. 아까 종이가 떨어지면서 날아가 다정이 책상 다리에 끼어 버린 건 아닐까 싶은 마음에.

그때였다. 뒷문이 조용히 열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놀라 뒤를 돌아봤다.

다정이었다.

손에 조그만 물방울이 맺혀 있었고, 소매 끝은 젖어 있었다. 화장실을 다녀온 모양이었다. 다정이는 평소처럼 조용히 내 쪽을 바라봤다.

“어, 아직 안 갔어? 그, 그게 지우개를 이쪽으로 떨어뜨린 것 같은데 안 보여서…….”

나는 허둥대며 말을 꺼냈다. 목소리가 생각보다 많이 떨렸다.

다정이는 내 옆으로 와 자기 자리에 털썩 앉았다. 그러더니 천천히 손을 내밀었다. 그 손에는, 젖은 손끝에 두 조각의 사진이 있었다. 끝이 조금 구겨지긴 했지만, 선명했다. 밤바다, 고개를 돌린 나, 그리고 그 옆에 묵묵히 서 있던 다정이.

다정이가 물었다.

“이거 찾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였다. 사진을 건네받는 순간, 손끝에 닿은 물기보다 훨씬 더 짙고 묵직한 무언가가 전해졌다.

“그, 그게 마스킹테이프로 꾸미다가 실수로…….”

나는 손에 쥔 사진을 바라보며 더듬더듬 말했다. 다정이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괜찮아.”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책상 위에 있던 책을 펼쳤다. 오늘 하루 종일 읽고 있던 그 책. 펼쳐진 책 사이로 사진 한 장이 보였다. 익숙한 얼굴, 내가 고개를 돌린 채 서 있는 그 사진.

그리고 가장자리를 따라 붙여진 예쁜 스티커들. 별, 조개, 파란 하트. 마치 바닷가의 추억을 반짝이며 추억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사진을 보고 왜인지 더 미안해졌다. 난 꽁꽁 숨기기 바빴는데, 다정이는 아무렇지 않게 책갈피로 쓰고 있었다.

숨기지 않았다는 듯이.

지우지 않았다는 듯이.

“그, 그게…….”

나는 다시 한 번 망설였다. 입술이 말라붙는 기분이었다. 나는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호, 혹시 너도 다꾸 좋아해? 가, 같이 다꾸 할래?”

“좋아.”

다정이의 말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 나는 내 자리로 와 부지런히 스티커 뭉치들을 꺼냈다. 뒤적이는 내 옆으로 다정이가 다가왔다. 나는 찢긴 사진의 경계에 아주 커다란 파란 하트 스티커 하나를 붙였다.

딱히 특별한 장식이 붙어 있지도, 화려한 색깔의 스티커도 아니었지만 사진은 반짝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건 어쩌면 처음으로, 우리 둘 사이에 붙은 무언가였다.

■당선소감-남지은/세상의 모든 벌어진 틈새가 사랑으로 메워지길

남지은
남지은

우리는 이름 빼고는 아무것도 닮지 않은 타인이었습니다. 마주 보는 것조차 어색해 서로의 시선을 피하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찢어진 사진 조각이 다시 만나고, 그 틈 위로 ‘파란 하트 스티커’를 꾹 눌러 붙였을 때, 비로소 우리는 남이 아닌 ‘우리’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상을 찢어진 마음을 다시 이어 붙여준 그 작은 스티커, 바로 ‘사랑’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낯선 타인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데 필요한 건, 거창한 노력이 아니라 “함께 하자”고 손 내미는 작은 용기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벌어진 틈새가 사랑으로 메워지길 소망합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글을 뽑아 주신 경상일보 심사위원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동화라는 따뜻한 마음을 알게 해 준 소중한 분들이 계십니다. 늘 사랑으로 봐 주시는 제성은 작가님, 이경화 작가님, 윤해연 작가님. 작가님들 덕분에 즐겁게 동화 공부합니다. 함께 글을 쓰며 힘이 되어 준 한겨레 78기 글로위로 식구들. 여러분들의 세심한 합평 덕분에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으로 문학의 길을 이끌어 주시는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수님들, 그리고 어린이책작가교실 정해왕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만두, 두부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약력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아동문학 전공 재학 중

■심사평- 이규희/주인공의 속마음 숨죽여 들여다보게 만든 저력에 박수를

이규희
이규희

예심에서 올라온 14편의 작품 중 마음에 가장 마음에 드는 4편의 작품을 뽑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건 공교롭게도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된 주인공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내가 대답할 차례’와 ‘다정, 다감’이었다. ‘내가 대답할 차례’는 전쟁으로 고국을 떠나 난민이 되어 한국에 온 모자를 새엄마와 남동생으로 받아들이게 된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이야기가 술술 읽히는 맛이 있었다.

또한 같은 반 동갑내기 여자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를 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는 ‘다정, 다감’ 또한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이야기를 잔잔하게 이끌어나가는 점이 돋보였다.

두 작품 모두 이야기를 부리고 다루는 작가의 저력이 느껴졌고,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잘 살려낸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몇 번의 저울질 끝에 결국 읽는 이의 마음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 ‘다정, 다감’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같은 소재를 다뤘지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아름다운 문장과 주인공들의 심리를 서정적이면서도 밀도 있게 그려낸 점이 한결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큰 주제나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주인공의 속마음을 숨죽여 들여다보게 만든 당선자의 저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약력
-1978년 중앙일보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작품집 <어린 임금의 눈물>, <진짜 친구 찾기>, <신비한 문방구> 등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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