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알바하던 고교생들 80대 노인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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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알바하던 고교생들 80대 노인 구해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6.0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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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준 학생, 문현서 학생(왼쪽부터)
울산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의식을 잃은 8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송고등학교 2학년 윤재준 학생과 화암고등학교 2학년 문현서 학생은 지난달 28일 동구 일산지회센터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 80대 노인을 목격했다.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던 노인은 발견 당시 아무런 반응 없이 앉아 있었다.

친구 사이인 두 학생은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망설임 없이 역할을 나눠 대응에 나섰다. 문현서 학생은 노인을 평평한 곳에 안전하게 눕힌 뒤 기도를 확보했고, 윤재준 학생은 곧바로 CPR을 했다.

이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노인은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으며,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학생들의 선행은 목격자가 학교 누리소통망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윤재준 학생은 “HD현대중공업 사내 특수 구조대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혔다”며 “평소 학교에서 배운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수영 대송고 교장은 “위급한 순간에 용기를 낸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체험 중심 안전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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