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융합특구 종합설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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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융합특구 종합설계 돌입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6.0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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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울산역 / 자료사진
KTX 울산역 / 자료사진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이 행정 절차 중심의 계획 단계를 넘어 실제 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 단계에 들어섰다.

KTX울산역 역세권과 다운지구 일원을 산업·주거·연구·문화가 결합된 신도시로 조성하는 밑그림 작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와 울산도시공사는 지난달 말 울산 도심융합특구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도심융합특구를 실제 개발 사업으로 구현하기 위한 첫 설계 단계로 특구 조성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관문으로 평가된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지난 2023년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정 및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와 울산시가 울산도시공사를 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했다. 특구는 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와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로 나눠 추진되며, 전체 추정 사업비는 3조5700억원에 달한다.

설계용역비는 약 46억원 규모다. 기본설계부터 실시설계, 각종 인허가를 위한 실시계획 수립까지 포괄한다.

과업 내용에는 도심융합특구 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 기본 및 실시설계, 실시계획 인가 자료 작성은 물론 지구단위계획과 경관계획, 에너지사용계획, 교육환경평가, 농지·산지 전용 협의, 국·공유지 무상귀속 협의, 설계 안전성 검토,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등 특구 조성을 위한 행정·기술 절차가 모두 포함됐다.

단순한 토목·건축 설계를 넘어 향후 수년간의 도시 구조를 좌우할 종합 설계 성격의 용역이다.

KTX역세권융합지구에는 이차전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용지와 창업 이후 성장을 지원하는 포스트(Post)-BI 클러스터, 농업기술 혁신 연구개발(R&D) 부지가 들어선다.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일자리 연계형 특화 주거 공급과 함께 외국 기술 인력의 장기 체류를 위한 국제학교 설립도 계획돼 있다.

역세권이라는 입지를 활용해 산업·주거·교육 기능을 집적하는 것이 핵심 구상이다.

다운혁신융합지구에는 실증연구센터와 R&D 연구단지가 조성되고, 국책 연구기관 두 곳을 선도기관으로 유치해 연관 기업 집적을 유도한다.

여기에 기업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창업기업 육성과 전문 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연구·창업·사업화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기능을 복합 배치하고, 각 부처의 기업지원 정책을 집중 적용해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특구 내에서는 용적률과 건축 높이 등 도시·건축 규제가 완화되며, 기업이 밀집한 구역은 기회발전특구로 중복 지정해 세제 혜택도 부여된다.

울산도시공사는 약 18개월간의 설계용역을 통해 실시계획을 확정한 뒤 단계별 인허가를 거쳐 2029년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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