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소방서는 6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성남119안전센터 청사 건립(이전) 관련 주민공청회’를 열고 그간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는 성남119안전센터를 기존 성남동 부지에 신축할지, 중구청이 제안한 우정공영주차장 부지로 이전할지를 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성남119안전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 2023년 8월부터 추진돼 왔다. 당초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역상권 활성화와 시민광장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중구와 지역 정치권, 일부 주민 사이에서 대체부지 이전 요구가 잇따랐고 현재 실시설계는 중지된 상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중부소방서와 중구,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젊음의거리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기존 부지와 대체부지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했다.
기존 부지는 원도심 중심에 위치해 골든타임 확보에 유리하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부지 면적이 협소해 특수차량 배치와 훈련 공간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시됐다.
대체부지로 검토 중인 우정동 277-1 일원 우정공영주차장 부지는 면적이 넓어 고가차 등 특수차량 배치와 훈련 공간 확보가 가능하고, 간선도로 접근성이 좋아 출동 동선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다만 이전할 경우 사업 기간이 1년 이상 늘어나고, 이미 투입된 설계비 약 3억원에 대한 손실과 공영주차장 감소에 따른 주민 민원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교통 혼잡과 소방차 소음, 주차 공간 축소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
일부 주민들은 “공영주차장이 줄어들 경우 주변 상권과 주거 불편이 커질 수 있다”며 “원도심 중심에서 멀어질 경우 긴급 출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서 측은 “출동 동선과 교통 흐름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혼잡을 최소화하겠다. 야간 사이렌 최소화 원칙을 적용하고, 필요할 경우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중구, 종합건설본부와 협력해 안전성과 공공성을 모두 고려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중부소방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부지 타당성에 대한 추가 검토를 진행한 뒤, 사업비 조정과 실시설계 재개 여부를 단계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글·사진=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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