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 위 ‘세계음식문화관’ 3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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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 위 ‘세계음식문화관’ 3월 문 연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6.01.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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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가 울산교 위에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울산 세계음식문화관’을 조성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울산교’ 위에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울산 세계음식문화관’이 조성돼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외국인 주민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인 세계음식문화관을 준공했으며, 이달 중 입점 사업자 모집을 거쳐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은 제조업과 조선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빠르게 늘어나 전체 인구 100명 가운데 3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다문화 비중이 높은 도시로 꼽힌다.

시는 외국인 주민에게는 고향 음식을 통한 정서적 위안을, 시민에게는 세계 미식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설을 추진해 왔다.

세계음식문화관이 들어선 울산교는 태화강의 자연경관과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시는 ‘음식과 풍경,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기획 취지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장소로 울산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추가경정예산으로 사업비를 확보한 뒤 건축 설계와 교량 구조 검토, 구조설계 용역 등을 거쳐 총 4개 동(각 2.6m×20m)의 건축물을 설치했다. 기존 울산교 시설 일부를 개선하고 디자인 요소를 더해 교량 위 공간을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재구성했다.

이 가운데 3개 동에는 동별로 음식점 2곳과 공동 식사 공간을 마련했다. 우즈베키스탄·튀르키예·이탈리아 등 6개국 음식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나머지 1개 동에는 사무실과 카페, 휴게공간을 조성해 태화강을 내려다보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성 확보도 강화했다. 설계 단계부터 울산교 안전점검과 구조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강풍에 대비한 풍하중 구조설계를 반영했다. 공사 기간에는 10개 지점에 계측기를 설치해 매주 변위를 측정했으며, 교량이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밝혔다.

또 준공 이후에도 6개월간 추가 계측을 통해 안전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용객 안전을 위해 난간 높이를 높여 추락 위험을 줄이고,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시설 운영은 울산시설공단에 위탁해 관리한다. 울산시는 세계음식문화관 운영을 통해 2028 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울산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야간 조명과 축제·행사,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태화강 관광·여가 벨트로 관리·운영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교 위 세계음식문화관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다문화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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