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공·민간 친환경 현수막 전환 전국붐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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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공공·민간 친환경 현수막 전환 전국붐 주도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6.0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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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확대하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면적 전환 모델을 추진하고 나섰다. 단순히 친환경 정책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과 시장 구조를 바꾸기 위해 사회적 실험에 나선 것이다.

8일 울주군에 따르면,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공과 민간을 대상으로 친환경 현수막 사용 촉진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앞서 군은 지난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장려하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하지만 5만5000원인 일반 현수막보다 2만2000원가량 비싼 가격이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군은 공공 부문부터 사용 의무화를 통해 시장을 열고, 민간에 실질적인 비용과 인센티브를 지원해 친환경 현수막 사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공 영역에서는 군이 올해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행사·홍보용 현수막을 친환경 현수막으로 제작한다. 이를 위해 이미 관련 예산을 당초예산에 반영해놓았다.

민간에서는 ‘친환경 현수막 전용게시대’를 설치한다. 서·남울주에서 게첨률이 높은 2곳을 선정해 오는 3월까지 친환경 현수막 전용게시대를 설치하고, 4월부터 운영한다. 전용게시대를 이용할 때 신고 수수료 5000원은 면제한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군은 이 사업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현장 반응과 참여도를 분석해 지정 게시대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친환경 현수막 제작으로 인한 ‘차액’은 보전해 준다. 민간이 현수막 제작을 의뢰할 경우, 광고업체가 친환경 현수막을 제작한 뒤 일반 현수막과의 단가 차액을 군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차액 보전이 신청되면 군은 확인 절차를 거쳐 차액을 보전해 준다. 이 사업은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군이 공공과 민간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폐현수막으로 인한 환경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 비닐 현수막은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며, 미세플라스틱과 온실가스 배출의 원인이 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행정이 먼저 친환경 전환에 나서고, 민간이 부담 없이 동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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