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삼호대숲 생육환경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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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삼호대숲 생육환경 개선 박차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6.0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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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태화강의 주요 생태축 가운데 하나인 삼호대숲을 되살리는 정비사업이 올해도 지속된다.

울산시는 철새 서식지를 보존하면서도 까마귀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토양 오염, 대나무 고사 확산 문제를 동시에 풀기 위해 절충형 개선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태화강국가정원 삼호대숲(조류생태원) 일원에서 ‘대나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올해 10월까지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시비 5억원이며, 적치된 고사 대나무 제거, 토양개량제 살포, 왕겨 복토 등을 통해 생육 기반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은 국제정원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환경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는 시 내부 문제의식과도 맞물린다.

앞서 이달 초 열린 1월 월간업무보고회의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삼호대숲에 까마귀 배설물로 인한 악취가 심각하다”며 “국제 행사 개최를 위한 주요 기반시설 구축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삼호대숲 관리에도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삼호대숲은 전국 최대 규모의 백로 및 떼까마귀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지만, 조류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토양 오염이 누적되면서 대나무 고사와 죽순 생육 저하가 이어져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다만 번식기·도래기 작업은 서식지 이탈을 유발할 수 있어 시는 철새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시기·구간 조정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사업 구간은 삼호대숲 전체 15만5940㎡ 가운데 9만3540㎡가 대상이며, 백로 영향구역 6만2400㎡는 제외한다.

작업 대상 9만3540㎡는 까마귀류 서식구역과 완충구역으로, 지난해 4만2134㎡를 우선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잔여 5만1406㎡(완충구역 포함)를 추가로 정비한다.

올해 추진 일정은 철새 서식에 방해가 되지 않는 기간으로 구체화됐다. 울산시는 1~2월 백로 서식지 ‘완충구역’ 일부를 우선 정비한 뒤 9~10월에는 떼까마귀 서식지 잔여 구역과 완충구역을 중심으로 2차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백로가 번식하지 않는 시기와 떼까마귀가 도래하지 않는 시기를 피해 공정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삼호대숲은 정원박람회의 배경이자 울산 생태도시의 상징”이라며 “조류 서식지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악취와 생육 저하 문제를 개선해 시민과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생태 경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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