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동 상가번영회는 지난 2019년 10월 상권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결성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동을 잠정중단했다가 2023년 7월12일 재발대식을 갖고 지금까지 활동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삼호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 50명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시선에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내며 삼호동 상가번영회만의 특색 있는 봉사를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호동 상가번영회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삼호동 어은로 일대를 청소하며 깨끗한 거리와 쾌적한 상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매월 넷째 주 화요일에는 지역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들은 직접 식사와 재료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노인들의 말벗이 돼 안부를 챙긴다.
저출산 시대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식사가 가능한 16개 업소에서 임산부 방문 고객들에게 10% 할인을 해주고 있다. 임신확인증 혹은 산모수첩을 지참한 임산부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자발적으로 빈 캔, 알루미늄 등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봉사 시 필요 물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삼호동체육대회 등 각종 동 행사에도 적극 참여한다.
회원들은 노인들이 식사를 잘하고 간다며 감사하다고 인사할 때 가장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10% 할인을 받은 임산부 고객들이 환하게 웃으며 감사인사를 할 때도 보람을 느낀다.
반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봉사를 한다거나, 누군가의 후원을 받아 봉사한다고 오해할 때는 서운함이 들기도 한다.
회원들은 향후 어은로 일대를 중심으로 착한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호동 상가번영회의 50개 점포 중 절반 이상은 나눔천사 착한가게에 가입한 상태다.
김병직 삼호동 상가번영회 회장은 “앞으로도 서로 웃을 수 있는 상권을 만드는데 이바지하겠다”며 “주민들과 소통하며 삼호동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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