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협소 동부경찰서 이전 여론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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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협소 동부경찰서 이전 여론 재부상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6.01.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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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울산 동부경찰서 교통조사계 민원실 앞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울산 동구 전하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동부경찰서의 신축·이전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가 수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구조상 현 위치에서의 기능 유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이전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12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동부경찰서는 지난 1991년 12월 설치돼 30년 넘게 현재의 청사를 사용하고 있다. 울산지역 경찰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지만, 그동안 중부경찰서 등에 비해 정원 대비 협소율 등의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밀리며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지 못했다.

현 청사는 애초부터 건물 규모가 크지 않아 지역 내 다른 경찰서와 달리 교통민원실이 본 건물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분리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원인 이동 동선이 불편하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민원인 주차공간 역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청사 인근에 별도의 민원인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청사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고 평일 낮에도 대부분 만차 상태여서 민원인과 직원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동부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신축·이전을 염두에 두고 부지 물색에 나섰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하거나 관계기관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런 가운데 내부에서 지난해 남목일반산단 내 부지가 이전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동부서와 울산도시공사는 산단 내 경찰서 이전 가능성 여부를 두고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부지가 특정되더라도 이전 논의가 곧바로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 경찰서 신축·이전 사업은 울산경찰청뿐 아니라 본청과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부지 확보와 함께 신축에 필요한 예산 확보 여부가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청사 이전에 대한 내부적인 공감대와 합의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라며 “다만 실제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지 선정과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여서, 지난해 말 울산경찰청에 이전 대상 예정지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는 서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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