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청운고등학교 동문으로 구성된 로즈합창단은 오는 19일과 20일 오스트리나 비엔나와 린츠에서 자선음악회 ‘한국에서 온 목소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사회복지기관 카리타스와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공연에서 모인 후원금은 전액 사회적 약자를 돕는 데 사용된다.
공연에는 지휘자 전선화와 피아니스트 민유솜을 비롯해 소프라노 김현애, 테너 박효근, 비올리스트 조예인 등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출연한다.
로즈합창단은 ‘울산아가씨’를 비롯해 ‘사랑합니다(정일근 작사)’, ‘눈꽃송이(서덕출 작사)’ 등 지역 정서를 담은 곡과 함께 ‘고향의 봄’, ‘아름다운 나라’, ‘홀로아리랑’, ‘과수원길’, ‘추천가’, ‘도레미송’ 등 한국인의 기억과 감성을 담은 합창곡과 현지 클래식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로즈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홍보활동도 벌인다.
전선화 지휘자는 “울산에 대한 애정을 음악으로 전하고 싶어 동요와 가곡, 민요 등 지역의 정서를 담은 곡들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며 “‘도레미송’을 더해 현지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와 오스트리아 국기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부채춤 안무가 음악을 넘어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은경 단장은 “울산뿐 아니라 부산과 경북 등지에 흩어져 있던 동문들이 다시 모여 오랜 시간 준비해온 무대”라며 “아마추어 시민합창단이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섰던 비엔나의 유서 깊은 공연장에 오르게 된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고 밝혔다. 또 “초청과 준비 과정에서 적극 협조해준 정연숙 오스트리아 한인회 부회장과 현지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로즈합창단 무대와 함께 현지 유학생 및 한인 연주자들과의 협연도 예정돼 있다. 로즈합창단 단원 20여 명은 16일 출국해 울산과 대한민국을 알리는 문화 사절로서의 행보에 나선다.
로즈합창단은 2018년 결성돼 KBS 울림합창제와 해오름합창페스티벌, 울산시민대합창, 울산공업축제 등 무대에서 공연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학교법인 현대학원재단과 현대청운고등학교 총동문회, 향토기업 트레비어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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