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직원 대상 경영진 메시지를 통해 울산남구점을 비롯해 문화점, 부산감만점, 전주완산점, 화성동탄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 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남구점의 영업 중단 시점은 2월11일 전후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영업 중단 점포 직원들은 타 점포 전환 배치 등을 통해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자금 상황이 악화하자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월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적자 점포의 폐점을 결정했다가 거래 조건 완화 등을 전제로 이를 보류했다.
하지만 납품 지연·중단으로 자금 상황이 나빠졌다며 지난달 울산북구점·가양·장림·일산·원천,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동촌점의 영업 중단을 연이어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지역 유통가에서는 남구점은 당분간 생존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본사의 현금 흐름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또 급여 지급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홈플러스는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직원 급여만큼은 정상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긴급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구조 혁신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 등 관련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부득이 1월 급여 지급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에도 직원 급여를 급여일인 19일에 일부만 주고 나흘 뒤인 24일에 나머지를 지급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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