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적십자봉사회,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봉사단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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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적십자봉사회, “힘들 때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봉사단체 될 것”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6.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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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암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선암호수노인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한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미현 수암적십자봉사회 회장 제공
“도움을 받은 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은 삶의 활력이자 오랫동안 봉사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수암적십자봉사회는 다른 단체에서 봉사하던 봉사자들이 모여 지난 2011년 9월2일 결성됐다. 김희숙 수암적십자봉사회 초대회장은 당시 적십자봉사원이었던 지인의 소개로 봉사회 결성을 마음 먹고 봉사원들을 모았다.

당시 25명으로 시작했던 수암적십자봉사회는 현재 35명으로 늘어났다.

수암적십자봉사회는 선암호수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급식봉사, 제빵봉사, 지역행사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 빵나눔터에서 지역 내 소외된 이웃에 간식을 전하기 위한 제빵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소속 적십자봉사원은 카스테라 250개를 직접 만들어 수암동 내 취약가정을 방문해 빵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지속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결연을 맺어 밑반찬 전달, 집 청소, 병원 진료 동행 등의 봉사를 한다.

회원들은 봉사를 하면서 뿌듯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모두에 3년 전 돌아가신 홀몸노인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회원들은 당시 이웃주민들에게 마을에서 무서운 사람으로 알려져 대하기 어려운 노인이 있었다며 지나가는 마을주민이나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에 큰 소리를 지르는 등 난폭한 행동을 보였고 다른 사람과 교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노인은 가족 없이 홀로 지내고 있어 회원들은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가정에 방문했는데,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의심하던 노인이 반 년 정도 꾸준히 음식이나 생필품을 전하며 안부를 묻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그날 이후 노인은 다른 이웃들과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난폭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해당 노인이 돌아가시기 3년 전까지 결연을 맺었던 회원들은 노인의 성격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회원들은 도움을 받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큰 기쁨을 느낀다며, 힘들고 어려울 때 혼자가 아니라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최미현 수암적십자봉사회 회장은 “치매를 앓거나 장애가 있어 혼자 지내기 어려운 노인들을 자주 만난다. 이런 분들을 많이 찾아 꾸준히 도움을 드리며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삼계탕, 떡국 등 따뜻한 한 끼를 전해주는 봉사를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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