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매출 전망 7분기째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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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매출 전망 7분기째 ‘흐림’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6.0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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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국내 제조업 매출이 전 분기보다 뒷걸음질 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경영 활동의 최대 불안 요소로 환율과 금리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꼽았다.

18일 산업연구원의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1분기 매출 전망 BSI는 93으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다. 분기별 매출 전망 BSI는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으로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매출 외에도 시황(91)과 수출(95), 설비투자(96), 고용(98), 자금 사정(88) 등 주요 항목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산업 현장에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울산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조선이 99로 가장 높았고, 바이오헬스·화학(98), 반도체·디스플레이(97) 순이었다. 하지만 모든 업종에서 지수가 100을 하회해 실적 악화를 우려했다.

특히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영향을 받는 철강(86)을 포함해 섬유(84), 정유(87), 가전(88) 등은 업황이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 분기 101로 매출 증가가 예상됐던 무선통신기기는 한 분기 만에 11p 급락한 91을 기록하며 주저앉았다.

올해 연간 제조업 매출 전망 BSI는 95로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지만, 지난해(91)보다는 4p 개선됐다. 산업유형 및 매출 규모별로는 신산업(103)과 대형업체(102)의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았다.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금융시장(환율·금리)의 변동성 확대(43%)가 1순위로 지목됐다. 직전 분기(23%)와 비교하면 응답 비율이 대폭 늘어난 수치다.

한편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활성화 방안으로는 ‘업종별 활용 사례 공유'(50.3%)와 ‘도입 비용 지원 및 세제 혜택'(48.3%)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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