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가운데 해외 매체들이 이를 집중 조명하고 호평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해외 매체들은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기업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세계 최대 통신사인 미국 AP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CES에서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한 점을 언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 대신 일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도적인 로봇 제조업체들도 실수를 우려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적으로 시연하기 힘들다”며 “아틀라스의 시연은 실수나 부족함 없이 아주 뛰어났다”고 실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CES 2026’에서 공개된 주요 로봇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아틀라스의 방수기능과 배터리 자동 교체 기능을 언급하고 “올해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오랜 테스트를 거친 아틀라스가 세련된 제품으로 거듭나는 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유로뉴스도 “처음으로 공개 시연된 아틀라스는 더는 프로토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를 통해 인간의 육체적 작업을 줄여주고, 신체적 부담을 경감시켜 인간-로봇 협업환경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자동차·테크 전문지도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위크는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현대차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에 통합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기술의 핵심은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아닌 로봇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테크 전문 미디어 테크레이더는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미국의 IT 전문매체 버지도 아틀라스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와 경쟁할 모델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AI·로보틱스·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밀란 코박을 현대차그룹의 자문역으로 선임했다.
밀란 코박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 분야에서 20여 년간 활동하며, 빠른 개발 사이클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엔지니어링 조직을 성장시킨 글로벌 기술 리더다. 최근까지 테슬라에서 ‘옵티머스’(Optimus)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카메라 기반 비전 중심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밀란 코박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외이사로도 임명할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