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 ‘R-ONE’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2024년(11만2743가구) 대비 26%(3322가구) 증가한 1만6065가구로 나타났다.
2024년 20~30대 거래량은 4635가구로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4%를 기록했다.
2025년 들어 전체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20~30대 거래량도 5559가구로 늘었지만, 비중은 34.6%로 줄었다.
반면 40~50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늘었다. 지난 2024년 같은 기간 울산의 40~50대 아파트 거래량은 5876건으로 전체 46.1%였지만, 지난해에는 거래량은 8845건을 기록했고, 비중은 55%로 과반을 넘겼다.
이같은 연령대별 매매 비중 변화는 최근 울산 지역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구매력을 가진 40~50대의 주택 매매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남구·중구 등 중심지를 중심으로 대장 단지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도 연령별 구매 비중 차이에 결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시장 기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에 고삐를 죄면서 주담대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울산은 지난해 1~11월 기준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대비 20% 넘게 증가했지만, 오히려 외지인 매매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4년 1~11월 울산의 외지인 거래량은 2649건으로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8% 였지만, 지난해에는 2924건으로 거래량은 늘었지만, 비중은 18.2%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한채’에 대한 쏠림이 집중되면서 수도권으로 매수자들이 몰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의 외지인 매매 비중은 25.1%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울산은 누적 1.96% 올라 서울(8.98%), 세종(1.89%)에 이은 전국 세번째를 기록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지방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하면서 매수 수요가 서울로 몰리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오히려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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