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울산에서 개최되는 이재명 정부의 산업수도 울산 타운홀 미팅에서 주무장관들이 발표하게 될 주제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한 울산 타운홀 미팅 관련 특별 메시지에서 “지난 60년간 울산은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을 비롯한 우리 제조업을 이끌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제 산업 수도를 넘어 제조 AI(인공지능)와 그린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한 대목은 울산의 업그레이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주무장관들이 어떤 내용의 발표를 하게 될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울산 지역 정치권은 나름 제조산업 중심 울산의 틀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로드맵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산업수도 울산 제조 AI수도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표하는 ‘산업수도 울산 제조 AI수도로’는 울산을 AI수도로 야심차게 추진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취임 직후 맨 처음 지역 방문지를 울산으로 택한 점과 맞닿아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이 지방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 첨단기술 산업이 수도권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배 장관의 이날 주제 발표 역시 과거 산업수도로서의 울산이 이제는 미래는 제조 AI 중심지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울산이 단순한 제조업 중심 도시를 넘어 제조 AI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담아 제조업 현장에 AI를 접목해 자동화·고효율화·지능화 추진 의지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주력 제조업의 요람에서 AI·그린산업 허브로’
김정관 장관이 발표하게 될 ‘주력 제조업의 요람에서 AI·그린산업 허브로’는 지난 50~60년 동안 성장해 온 기존의 울산 산업수도에 AI와 그린을 얹어 다음 50~60년을 열어가기 위한 거시적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지역 정치권에서 나온다.
특히 AI·그린산업 허브가 의미하는 큰 방향은 제조 공정의 지능화(AI 제조)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자율공정, 예측정비, 산업 데이터 기반 국가 AI 전략 거점, 그린 산업, 수소·친환경 에너지, 탄소저감·순환경제, 기존 중화학 산업의 탈탄소 전환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AI와 그린이 융합해 산업수도 울산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청사진을 기대한다”고 했다.
◇최휘영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미래 문화-생태관광 도시 울산을’
울산 지역 여권의 한 인사는 특히 최휘영 장관의 주제 발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를 비롯해 태화강국가정원, 영남알프스·대왕암·주전 등의 해양 생태 경관 등을 중심으로 생태관광·문화도시로의 발전모델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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