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아파트 신고가 경신 비율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된 울산 아파트 가운데 2019~2024년 대비 동일 면적 아파트의 최고가를 경신한 비율은 23%를 기록했다. 울산은 5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8%), 대구(9%), 대전(11%), 부산(12%)에 이어 최고가 경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울산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거래량이 2024년 대비 크게 늘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연중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실제로 지난해 1~11월 울산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3506가구로 한 해전 같은 기간(1만9956가구)보다 17.7% 늘었다.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6% 올라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양수’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 중 부산(-1.11%), 대구(-3.82%), 광주(-2.14%), 대전(-0.04%) 등은 모두 하락했다.
울산은 최근 신고가 단지를 보면 정주여건이 뛰어난 남구에 집중됐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남구 신정동 신정롯데킹덤(185㎡)은 지난해 7월 15억3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남구 신정동 대공원코오롱파크폴리스(161㎡)는 지난해 12월 최고가인 13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남구 옥동 옥동경남아너스빌ubc(108㎡)도 12억8970만원 최고가에 계약이 성사됐다.
지난해 지역별 아파트 최고가 경신 비율을 보면 전국 평균은 24%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이 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31%, 제주 27%, 강원 25%, 충북 22%, 경북 21%, 경기 19% 등이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전반적인 아파트 거래는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는 반면, 고가 아파트 거래는 오히려 늘었다. 서울의 월별 거래 중 이전 최고가를 경신한 거래 비율은 2025년 1월 전체 거래 면적의 6% 수준에 불과했으나 7월 12%를 넘어섰고 11월에는 26.6%까지 치솟았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2025년에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가 있으면 보유만으로 평균 4~6억, 도심권은 2억~4억원 자본 이득을 봤다”며 “서울 강남, 도심 수요가 더 많아지기 전에 보유세 현실화 등으로 가격이 오른 만큼 비용도 높아진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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