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 ‘이예 기념관’ 건립 여론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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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이예 기념관’ 건립 여론 재점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6.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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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이예위원회(공동위원장 홍순권·임진혁·정종희)는 지난 7일 박성민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충숙공 이예 선생의 선양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통신사이예위원회 제공
▲ ‘제2회 조선시대 통신사 이예축제’가 지난해 11월 울산 중구 동헌 및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울산지역 청소년들이 통산사 행렬을 재현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 출신으로 조선시대 최초의 외교관이자 통신사였던 충숙공 이예 선생을 기리는 ‘이예 기념관’ 건립사업의 필요성 여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민간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여론에 지역 정치권도 동참하고 있다.

통신사이예위원회(공동위원장 홍순권·임진혁·정종희)는 지난 7일 박성민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충숙공 이예 선생의 선양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8일 밝혔다.

통신사이예위원회는 이예 선생의 선양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자생적 시민단체로서 현재 약 60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동위원장인 홍순권 (사)효사관학교 교장과 김석기 울산숲사랑운동 본부장 등 6명의 위원들과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김기환 시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위원들은 “지난 2024년 5월 일본 교토에 이예 선생의 동상이 세워졌을 만큼 이예 선생은 한일교류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이예 선생을 기리는 ‘이예 기념관’이 건립되도록 힘써 줄 것”을 박성민 의원에게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에 “중구청장 재임 당시에 이예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던 바 있으니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예기념관 건립사업은 지난 2011년 울산 울주군이 한 차례 추진한 바 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당시 울주군은 연구용역사업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1층(연면적 1150㎡, 사업비 45억~50억원) 규모의 기념관 건립 타당성을 조사한 바 있다. 건립사업은 당시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기념관 입지로는 중구 태화동 유허비(생가지), 석계서원 인근, 서생포성이 거론됐으나 사업 추진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다 2016년에 울산 중구가 이예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예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중구 성남동 71-1 일원에 건립해 동헌과 근대역사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한 역사·문화·교육 및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

건립사업은 중기재정계획을 통과했으며, 40억원 예산으로 성남동 동헌 남쪽에 건립하고자 계획됐다. 그러나 최종 단계인 울산광역시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재검토’ 대상으로 지정됨으로써 무산됐다.

이후 2023년에 이예 기념관 사업 재검토에 들어간 중구는 ‘이예 등 외교기념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가칭 울산역사인물박물관)을 발주했다. 이예 선생을 중심으로 지역 출신 외교관들이 추가되는 형식의 기념관으로 그 방향을 바꾼 셈이다.

위원들은 “조선 통신사로 네 차례에 걸쳐 파견돼 막부 쇼군을 만나는 등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에 세세히 기록된 만큼, 세종대왕, 조선왕조실록, 삼국시대 이래의 한일관계, 왜구와 울산의 관계 등을 종합하면 박물관 아닌 기념관으로서는 설립의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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