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로봇수술센터), 심부내막증 협진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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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로봇수술센터), 심부내막증 협진 시스템 구축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6.0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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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산부인과 교수, 양성수 대장항문외과 교수(왼쪽부터)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고난도 골반 수술로 꼽히는 장 침범 심부내막증에 대한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심부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을 넘어 장, 방광, 요관 등 골반 깊숙한 장기로 침투하는 질환이다.

문제는 병변이 여러 장기에 걸쳐 있고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단일 진료과만으로는 완전한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

울산대병원 산부인과 이상훈 교수와 대장항문외과 양성수 교수는 함께 참여하는 ‘원스테이지 협진 수술’ 시스템을 구축해 치료의 완성도를 높였다.

심부내막증 수술은 병변 제거뿐만 아니라 직장 주변 자율신경 보존, 장 문합부 누출 예방, 요관 손상 방지 등 고도의 술기와 경험이 요구된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산부인과 단독 수술로 치료가 이뤄지거나 외과 협진이 제한적이다.

울산대병원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두 전문의가 수술 전 평가부터 수술 과정 전반에 함께 참여하는 협진 체계를 운영 중이다.

수술 중 병변 제거가 필요할 경우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절제와 문합 과정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 교수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약 4~37%에서 장 침범 형태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환자마다 병변 위치와 침범 깊이가 달라 수술 전 정확한 영상 평가 진료과 간 협의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장을 침범한 내막증은 장 보존 범위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부인과와 협진하면 골반 유착 박리부터 장 문합까지 한 번의 수술로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진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는 핵심 기술은 로봇 단일공(SP) 수술이다. 이 방법은 배꼽 부위 약 2.5㎝의 단일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다관절 로봇 기구와 3차원 고해상도 영상은 좁은 골반강에서도 직장 주변 구조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 번의 마취, 한 번의 수술로 모든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어 환자의 수술 부담과 회복 기간이 줄어든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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