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I수도 도약’ 1조637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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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AI수도 도약’ 1조637억 투입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6.02.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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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이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산업과 도시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울산형 AI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울산시가 제조업 기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산업과 도시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울산형 AI 비전’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1조637억원 규모의 93개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대전환과 시민 체감형 AI 도시 구현을 동시에 노린다.

시는 2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두겸 시장 브리핑을 통해 ‘울산형 AI 비전’을 발표하고 산업·사회·인프라·인재·정책을 아우르는 종합 실행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AI 3대 강국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AI 수도 울산’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비전은 글로벌 AI 기술 확산과 국가 AI 전략 본격화에 대응해 울산의 산업 구조와 도시 여건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대전환 전략이다. 시는 4대 전략과 93개 세부사업에 총 1조637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석유화학 AX 실증산단과 로보캠퍼스 등 인프라 조성 17개 사업에 4084억원, 피지컬AI 교육훈련센터 구축 등 인력양성 12개 사업에 1438억원을 배정했다.

또 초거대 산업 AI 연구지원, AI팩토리 구축 등 연구개발 20개 사업에 4323억원, 스마트시티 조성과 온디바이스 AI 공공서비스 실증 확산 등 기업지원·서비스 44개 사업에 792억원을 투입한다.

‘울산형 AI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첫 번째 전략은 ‘지역경제가 재도약하는 AI 대전환’이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산업 전반에 AI를 본격 도입해 산업 AX를 가속화하고,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틱 AI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남권 연구본부 유치, 산학 AX 공동연구소, 미래모빌리티 엔지니어링센터, 로보캠퍼스 등 산업 특화 실증·연구 거점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두 번째는 ‘시민 체감형 지역사회 AI 대전환’이다. 재난안전·교통·에너지·복지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해 도시 문제를 신속히 진단·해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AI 비서, 드론 인명구조, 산업단지 AI 안전관리, 지능형 교통·에너지 관리, AI 돌봄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디지털 트윈 고도화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한다.

세 번째 전략은 지속가능한 AI 혁신 생태계 기반 구축이다. SK-AWS AI 데이터센터의 적기 준공을 지원하고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등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한다. GPU 자원 확대와 민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분산에너지 특구 및 친환경 에너지 자원 확충을 통해 AI 활용 기반을 완성한다.

네 번째는 거버넌스 고도화다. 초·중·고부터 대학, 재직자, 석·박사 과정까지 이어지는 지역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하고 UNIST AI 대학원 등을 통해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울산인공지능위원회와 U-NEXT AI 포럼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AI수도추진본부를 통해 정책 조정 기능을 높인다. 규제혁신 전담팀과 찾아가는 규제 신고센터 운영으로 제도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AI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60년간 축적한 산업수도의 저력 위에 AI를 결집해 지역경제 재도약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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