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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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 합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6.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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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는 2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고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날 이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간 정상회담의 결과로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공급망, 녹색 경제, 무역 원활화, 항공 MRO(유지·보수·운영) 등 4개 분야의 FTA를 개선함으로써 양국 간 통상협력을 선진화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 정부 간 FTA는 2006년 3월 발효돼 유지되고 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FTA였다.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는 이와 함께 5건의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는 혁신형 SMR(i-SMR) 사업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인력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공공안전 분야 AI 정책을 공유하고, 지식재산 분야의 AI 전환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MOU도 각각 체결됐다. 이밖에 양국 정부는 환경 위성을 공동으로 활용해 대기질을 연구하고, 양자·우주·위성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길 바란다는 데 양 정상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회담에서 웡 총리님과 저는 최근의 중동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북미대화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준 웡 총리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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