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박사학위·2회 창업 12년만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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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 박사학위·2회 창업 12년만에 졸업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6.03.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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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라이야 자한 리자 박사. UNIST 제공
▲ 정인중씨. UNIST 제공
투병 끝에 학위를 마친 박사부터, 12년 만에 졸업한 학생창업가까지. 올해 UNIST 졸업생들의 도전기가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UNIST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UNIST 학위수여식에서 외국인 졸업생 대표로 단상에 선 수라이야 자한 리자(Suraiya Jahan Liza) 박사는 임신 28주에 유방암 2기 진단을 받고도 조기 출산·수술·항암치료를 거친 끝에 바이오메디컬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방글라데시 출신의 리자 박사는 치료 중에도 병실과 집을 오가며 심사 의견에 답했고, 데이터를 다시 보완해 논문을 완성했다.

그는 “속도가 다를 뿐, 멈추지 않으면 결국 목표에 도달한다”며 “우리의 도전을 막는 건 장애물이 아니라, 멈추기로 결심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학부 졸업생 대표로 연설한 정인중(컴퓨터공학과)씨는 자퇴와 복학, 두 차례 창업을 거쳐 입학 12년 만에 졸업했다. 2015년 과외 중개 서비스 ‘페달링’을 창업했고, UNIST 학생팀 최초로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를 유치했다. ‘도전 K-startup 2016’ 울산지역 1등, 전국 5등을 기록하며 장관상을 받았다.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의 성장 국면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스타트업 딜라이트룸에서 글로벌 알람 앱 ‘알라미’와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DARO)의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창업과 연구 모두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며 “해결책을 찾기 전에, 내가 풀고 있는 질문이 맞는지부터 점검하라”고 밝혔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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