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추경 1449억 편성 “민생·기업지원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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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추경 1449억 편성 “민생·기업지원 중심”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6.03.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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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이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생복지와 기업지원에 중점을 둔 총1449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제정원박람회 등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민생 복지와 기업 지원에 무게를 두면서도 도시안전과 정원·녹지 기반 확충에 재원을 집중 투입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449억원을 편성해 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예산은 본예산 5조6446억원에서 5조7895억원으로 늘어난다.

재원은 보통교부세 804억원과 내부유보금 249억원 등이며, 일반회계 1170억원, 특별회계 279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분야별로는 AI와 경제 분야에 270억원이 배정됐다.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111억원을 비롯해 지역기업 투자 지원 50억원, 소형 수소추진선박 기술개발 및 실증 35억원, 초광역·버팀이음 일자리 사업 39억원 등이 포함됐다.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물류비 지원 2억7000만원도 반영됐다. 산업 현장에 AI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체질을 개선하고, 수출기업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민생·복지 분야에는 285억원이 편성됐다. 울산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9억원으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동구 청소년복지시설 건립에 20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집 보육료 및 조리원 인건비 지원, 참전명예수당 인상, 노인·장애인 복지기금 조성도 담겼다.

특히 광역시 최초로 고3 수험생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울산의 만 18세 청소년 1만1240명 가운데 30%인 3370명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며, 시와 구·군이 매칭해 시가 70%를 부담한다.

이와 함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소상공인 사업주 산재보험 지원, 다자녀가정 가사지원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사업도 추진한다.

도시·안전 분야에는 가장 많은 651억원이 투입된다. 무거동·전하2동·방어동 노후주거지 정비 85억원, 산림재난대응센터 건립 등 산불 대응 84억원, 공업탑로터리 교통체계 개선 55억원 등이 반영됐다. 병영막창거리와 남구 왕생로 보행환경 개선, 노후 가로등 교체 등 생활권 안전 인프라도 강화한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정원·녹지 분야에도 170억원이 편성됐다. 박람회장 진·출입로 개설 및 정비 20억원, 태화강 공중대숲길·수상정원 조성 15억원, 삼산매립장~여천매립장 연결교량 설치 15억원, 지하차도·터널 환경정비 12억원 등이 포함됐다. 보행환경과 경관을 동시에 개선해 대규모 행사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생복지와 기업지원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편성했다”며 “시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신속히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추경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제262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3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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