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마차’ 전국적 유명세…문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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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마차’ 전국적 유명세…문의 잇따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6.03.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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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전기 동력 이동 수단인 ‘울산 마차’가 시범운영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시가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에서 운영을 시작한 전기 관광 이동수단 ‘울산마차’가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에서 기획하고 울산 기업이 직접 개발한 관광 이동수단이 실제 운행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관광 콘텐츠이자 산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지난 1일부터 태화강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 일원에서 전기동력 관광 이동수단 ‘울산마차’를 공식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울산마차는 울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친환경 관광 이동수단이다.

특히 울산마차는 울산 자동차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기업이 직접 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울주군 길천산업단지에 있는 자율주행 전문기업 KAR이 디자인과 차량 설계, 배터리 제작을 맡았으며 자체 충돌안전 시스템도 적용했다. 차량 외부 소재는 친환경 자작나무를 사용했다. 공식 모델명은 ‘U-마차’다.

시는 사업 추진 초기부터 ‘울산에서 기획한 관광 이동수단은 울산에서 제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중국산 전기카트 등 기존 관광용 이동수단 도입 대신 울산 자동차 산업 기반을 활용해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울산마차가 공개되고 실제 운행이 시작되면서 제작사에는 경주와 춘천, 용인, 양산, 대구 등 여러 지역에서 관광 이동수단 도입과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자체뿐 아니라 웨딩업체, 놀이공원 업체, 사찰 등 다양한 수요처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작사는 이를 양산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울산마차는 초기 시제품이 사실상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되며 투입 인력과 공정이 많았고, 15대를 만드는 데 1년 이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는 문의가 이어져도 즉각적인 납품 계약으로 연결하기 어렵다는 것이 제작사의 현실적인 판단이다. 대신 시범 운행 기간에 코스별 주행 조건과 이용자 반응을 축적해 성능을 보완하고, 설계를 양산형으로 전환해 원가를 낮추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성재 KAR 대표는 “울산시의 프로젝트를 맡게되면서 회사의 핵심 비지니스 모델을 발견했다”면서 “많은 곳에서 U-마차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원가를 절감하고 좀 더 다양한 주문 환경에 맞춰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U-마차가 다른 지역이나 업체들에서 활용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울산마차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에서 운행 중이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약 4㎞ 구간을, 울산대공원에서는 약 6.1㎞ 구간을 따라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용 시간은 회당 약 40분이며 요금은 1인 1만원이다. 울산 시민과 다자녀 가구, 65세 이상 고령자, 군인 등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약과 결제는 울산 관광 앱 ‘왔어울산’을 통해 가능하다.

시는 현재 시범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용자 반응과 차량 성능 데이터를 분석해 차량 성능을 보완하고 향후 모델 업그레이드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마차형 관광 이동수단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가 될 것”이라며 “울산에서 개발한 관광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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