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권 도전…차기 대권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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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당권 도전…차기 대권 포기”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6.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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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권 분리 경선 파장 예상

민주 전대준비위 운영 들어가
▲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 안규백 위원장 및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4선중진 출신으로 차기 대선 예비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 결심과 함께 차기 대선 불출마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여권 인사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전대 출마를 준비 중인 우원식 의원을 만나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조만간 공식 전대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 측근은 “출마 선언을 할 때 임기를 다 채운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선 불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힌 김 전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김 전 의원은 다른 당권 주자인 홍영표 의원과의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1년 전 당·대권 분리 정신을 내세워 이 전 총리에 사실상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견제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8월 전대는 물론 당장 대선 경선 구도에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의원의 당권 도전과 대선 불출마가 이른바 ‘정세균-김부겸 연대론’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안규백 의원)는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6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실무를 준비하기로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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