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10개 의원연구모임
사실상 특정정당으로 활동
소속정당 벗어나 협치 강화
지역발전·정책도 개발해야
지방자치시대에 맞춰 지방의회의 경쟁력 강화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울산시의회도 공식적인 ‘의원연구모임’을 통한 지방의회 위상활동 강화는 물론 의회 내 여야 의원간 공동연구활동 등 협치와 소통채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사실상 특정정당으로 활동
소속정당 벗어나 협치 강화
지역발전·정책도 개발해야
13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의원연구모임은 현재 울산조례연구회, 노동정책연구회, 행정포럼, 도시재생연구회, 학교안전연구회, 미세먼지연구회, 동남권미래발전연구회, 고용정책연구회에 이어 올해 새롭게 생태관광연구회가 구성돼 있다.
기존 청년정책연구회 대신 기본소득연구회가 신설되면서 총 10개의 의원연구모임이 활동한다. 연구회 모임 상당수가 특정정당 소속 의원들끼리만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여야 의원들이 함께 활동하는 연구회는 1~2개로 극소수에 그친다.
사실상 여야 소속 정당을 떠나 시의회 내부에서 의원간 친밀도를 높이고 함께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 유일한 통로가 ‘의원연구모임’형태인 만큼 최근의 원구성 과정에서 빚어진 여야간 소통부재, 불협화음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하는 연구모임 활성화 등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시각이다.
연구모임 운영방안도 특정 정당이나 지역구에 유리한 정책 및 연구과제가 아닌 울산 전체의 미래 먹거리나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방의회와 지방의원 경쟁력 강화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연구조직 활성화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 지난 2016년 제6대 시의회에서는 지방의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의원연구모임으로 ‘지방의회발전 및 혁신을 위한 연구회’를 발족해 지방분권 정착을 위한 각종 법령 및 제도상의 제반 문제점과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의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세밀하게 분석해 관련기관에 건의하는 등 지방의회 위상을 강화하고 지방의회 본래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한 지방의회 관계자는 “소속정당을 떠나 의원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연구과제에 대해 토론하고 지역발전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 보다 나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진정한 의원모임이 되면 그 효율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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